국가기술표준원, 고령자용 보행차 리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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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고령자용 보행차 리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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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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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28, 안전취약계층 고령자용 보행차 58개중

3개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리콜명령을 내렸습니다.

 

위험성이 확인된 모델은 상모의료산업과 진성메디에서 수입하는 중국산 고령자용 보행차

2개 제품과 이레그린 블랙키토 전기포충기 1개 제품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해당 제품에 체중을 실어 이동할 경우

무게 중심 편중과 지지능력 부족으로 넘어지는 신체 상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무 국가기술표준원 제품 시정관리과 행정사무관

안전취약계층 고령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 68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은 소비자에 위해하다고 확인되어 리콜 명령하게 되었습니다.

 

리콜명령이 내려진 해당 제품에 대해서 자세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전방과 측방 두 부분으로 나눠 실험을 해봤는데요,

10도의 경사를 줘서 보행차가 전도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고령자용 보행차 전방부분에 약 25kg의 추를 달고

경사도를 기울여봤습니다.

전방 경사 10도 이상에서도 버텨야 하는 보행차가 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8.5도에서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이어 고령자용 보행차 측방부분에 약 25kg의 추를 달고 마찬가지로 경사도를 기울여봤습니다.

측방 경사 3.5도 이상에서도 버텨야 하는 보행차가 역시 기준에 못 미치는

2.2~2.3도에서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김용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고령자용 보행차 기준치 미만의 제품을 사용할 시, 내리막이나

울퉁불퉁한 길 보행시 갑작스러운 전도로 인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용 보행 차는 몸이 불편한 노약자가 사용하는 중요한 통행수단인데도

어린이용 보행기에도 못 미칠 정도로 안전성능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셈인데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지키지 않았고

또 악용한 사례까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실험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김석무 국가기술표준원 제품 시정관리과 행정사무관

Q) 해당 제품에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 건가요?

해당 제품들은 리콜명령처분을 받게 되고, 해당 사업자들은 시장에 유통 중인 제품을

회수하고 소비자에게는 정상적인 제품으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리콜 제품은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그 부분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안전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행 보조 수단임에도

이런 위험성이 있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보행차의 위험성은 기술 부족이 아닌 이익에 우선한 풍토가 빚은

인위적 문제로 보여 더욱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교통뉴스 윤희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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