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실시간 항행안전 정보 제공 시스템 개통
상태바
국토해양부, 실시간 항행안전 정보 제공 시스템 개통
  • cartv
  • 승인 2012.08.13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해양부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의 항해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첨단 IT 기반 해양안전정보시스템(일명, 「해양전자고속도로/MEH」)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유럽?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운 수송로로서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이에 위치한 총길이 350㎞에 이르는 좁고 긴 수로이다.

 

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연평균 60만 여척으로 그중 우리나라 선박은 연간 3,000여척이 통항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의 약 87%가 동 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우리나라 물류?에너지 수송의 전략적 수송로로서 항행안전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어지는 해역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해협은 지리적, 경제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항행안전정보 지원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 없어 통항선박은 안전운항 및 사고예방을 위한 항행안전정보를 해도 등에만 의존함으로써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국제사회는 이 해협에서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2000년 12월부터「해양전자고속도로(Marine Electronic Highway)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말라카?싱가포르 해협 중 200km구간에 대해 수심, 조류, 해양기상의 조사 및 전자해도 제작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항행안전정보를 선사 및 선박에 제공하는 해양안전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인터넷으로 필수 항행안전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선박 항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주관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연안 관련국가 이외에 우리나라, 일본 등의 주도적 참여로 추진됐으며, 우리나라는 해협의 주요 이용국으로서 총 1,785만불의 사업비 중 85만불의 기술협력기금을 기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해운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요소인 “데이터통합센터” 및 “항행안전정보제공 시스템(www.mehsoms.com)” 구축에는 국내 전문 IT기업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의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앞선 해양안전정보화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ㅅㄱㄷ.gif

 (사진설명) 선박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으로 항로 폭이 협소하고 선박 통항량이 많은 말라카?싱가포르해협을 운항하는 선박의 항행안전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선사 및 선박 종사자들이 쉽게 접근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금년 11월 중으로 전자해양고속도로 웹사이트를 국토해양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www.gicoms.go.kr)에 연계할 계획"이라며 "국제해사기구가 계획하고 있는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추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주요 국제해운수송로에서의 선박항행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