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교통이슈(도로복병 포트 홀 위험과 사태 등 고속도 안전 20140713)
교통이슈진단 시간입니다.
얼마 전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도로에 구멍이 생기는 포트 홀과 마찰력을 약화시키는 빗길 위험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실차 주행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평탄한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도로가 움푹 패인 포트 홀을 만나는 것도 아찔한 데 폭우에 가려서 이 조차도 미처 확인 못한 상황이라면 얼마나 위험할까요.
피할 수 있다고 해도 핸들을 갑자기 돌리거나 급제동하는 것은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장마철 갑자기 쏟아지는 흙더미도 너무 위험한 문제라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간 혹 아스팔트가 깨져서 도로표면 높이가 다르거나 아예 움푹 파인 곳을 만나는 데 그대로 지난다고 해도 차체에는 쿤 무리가 갈 것 같아요?
맞습니다. 표면적 차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이어에 가해진
1차 충격이 그대로 하체를 타고 차체에 가해지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조종 성을 잃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때의 충격 정도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너무 큰 홀을 만나게 되면 타이어 파손 뿐 아니라
휠까지 깨지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실 차 실험은 한 겨울 도로 위 복병처럼
그늘진 곳에 도사린 검정 얼음, 즉 블랙 아이스
위험요소 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켰는데요.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더 많이
발생한다니 조심해야겠습니다.
Q : 블랙 아이스는 단순 슬립상태로 몰고 가는 데 직접 충격을 주는 포트 홀은 크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위험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그렇습니다만 포트 홀 충격 당시,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파열되지 않았다고 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충격에 따라서는
겹겹이 붙여져 타이어를 형성하고 있는 내부 층을
손상시킬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고속주행에서
갑자기 파열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간혹 서서히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이런 상태라면 오히려 교환하면 됩니다.
하지만 시동 걸기 전 한 번씩 둘러봐야 하는
일상점검 원칙을 지키지 않는 다면 이 역시
미리 발견하고 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니
보이지 않는 심한 내상도 알 수 없게 되겠죠.
Q : 부딪치면서 바로 타이어가 터지거나 휠이 파손된다면 조종능력을 잃게 되고 심지어는 차체가 전복될 수 있으니 포트 홀 정말 위험하네요?
맞습니다. 잠재된 사고요인은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노면상태 시공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데도 현실은, 이미 10여 년 전에 유지보수를
거의 요하지 않는 고 강도 특수 아스팔트 효과를 잘 알면서도
기피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장마철, 특히 비 온 뒤에 이런 위험천만한
도로표면 포트 홀이 많이 생기는 겁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근교에서 발생된 포트 홀
관련 사고만 해도 연간 5만 건 이상으로 조사됐고,
직접적 사고 요인 또한 연간 3백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포트 홀은 인위적 요인이 큰 위험성이자
운전자들에게는 대형사고 위험을 전가시키는
또 다른 위험요소가 된 거죠.
Q : 고무재질인 타이어는 노면 상태만 나빠도 손상 받는 데 구멍 뚫리는 포트 홀이 만일 교량에 생기게 되면 정말 아찔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렇죠. 고층 건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또
도로가 크게 뚫리는 사고를 가끔씩 보게 되니
놀라는 것 이상의 사고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 확인은 기본,
감속운행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특히 우천 시에는
더 더욱 중요한 필수사항으로 꼽히는 겁니다.
비속을 달리면 시정거리도 짧아지지만
제동 페달을 밟는 판단이나 반응속도에 있어서도
맑은 날 보다 느려진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트레드 홈 깊이 1.6mm로 평가하는 법정한계치를
벗어난 마모타이어는 그립력은 물론 제동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니 대처 능력도 자연 떨어지니까요.
배수능력이 떨어지고 수막현상을 유발하는 문제뿐 아니라
신품 타이어 대비 빗길 제동거리를 최대 50%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고 이는 추돌사고나 정지선을 넘게 하는
불가항력적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Q : 장마철은 포트 홀 위험 가중뿐 아니라 고속도로의 경우는 산사태로 차단되고 고립시키는 사고유발이 많은 데 올 핸 좀 줄어들 수 있을까요?
네. 매년 문제가 되는 데도 그 동안 이렇다 할 대책제시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우기 전부터
시설물 점검에서 사전 재난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하니, 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재난예방 특별 관심기간으로 정한
지난 5월 한 달 동안, 비탈면 7천5백71곳과 터널 7백27곳,
교량 8천4백53곳 등, 주요시설물을
미리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풍수해와 터널화재에 대비한
가상 토의 형 도상훈련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 등까지 총 99회의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Q : 실제 같은 훈련으로 사전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전재지변 같은 위험은 물론 도로안전율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향상됐다는 거네요?
네. 고속도로 재난관리 매뉴얼인 현장 대응수칙을
카드화해서 개인 임무일환으로 스마트폰에 저장,
상시 휴대하도록 조치했다고 하니까요.
여기에 또 14차례의 비상출동훈련 실시로,
매뉴얼 응용사례와 현장에서의 초동 조치 능력 확인과
신속한 구조와 교통해소 긴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속도로 이용객에게도 스마트폰용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과 SMS등을 통한 신속한
재난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역주행과 결빙구간을 알려주는
능동형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예방기술
검증 착수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Q : 결빙 구간을 알려주고 역주행 상황까지 실시간 체크할 정도의 교통사고 예방기술이라면 급정거와 낙하물, 고장 차 탐지까지 가능하지 않나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능동형을 초월하는
지능형 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그래서 경부고속도로
서울과 수원 구간에서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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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사고나 고장 등으로 서 있는 차를 미처 보지 못한 후미차가 추돌하는 2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그렇습니다.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나 높지만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도 없었고,
대응매뉴얼도 제각각에다 제대로 된 것이 없었는데
고속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위험과 요인을
주행 자동차 정보를 실시간 받아 다시 통신으로
전파한다고 하니 연쇄 추돌사고뿐 아니라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등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