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이 괴로운 동해안 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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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이 괴로운 동해안 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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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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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7월 8일 강릉시 사천면 순포해변 물범 서식지를 관찰한 결과,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이곳을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물범 서식은 물론 생존에도 큰 위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해 이곳 물범의 안정적인 서식여건 마련을 위해 고정식 부표 6개를 3개 방향에 각 2개씩 설치하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시 등 관계기관과 물범 보호지역에 대한 모터보트 운행 제한 등의 대책을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물범 서식지까지 접근하여 운행하면서 소음?진동으로 서식에 방해를 주는 것은 물론 충돌로 인한 상해와 폐사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7월 1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서와 강릉시에 물범 보호를 위해, 부표가 설치된 지역은 모터보트의 운행을 제한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순포해수욕장과 경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도 물범 보호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물범은 주로 중국 발해만에서 내려와 서해 백령도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강릉 순포해변에는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범가족 2~3마리가 2007년부터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머물다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원주지방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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