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대형버스 보조제동장치, 내리막길 브레이크 과열 사고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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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대형버스 보조제동장치, 내리막길 브레이크 과열 사고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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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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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대형버스 보조제동장치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감속성능이 높은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내리막길에서의 온도 상승에 따른 브레이크 과열을 예방하는 등 여름철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이 근래 전세버스 급경사 내리막길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4.5km거리의 내리막길에서 대형버스 보조제동장치(리타더, 배기브레이크)를 장착하고 평균시속 36km로 내려가며 브레이크 열 발생 등을 평가한 결과, 감속성능이 높은 리타더를 사용할 경우,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내리막길을 내려올 수 있어 브레이크 열 발생이 거의 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기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감속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아 브레이크 작동횟수가 증가(43회)하고 브레이크 열도 204℃까지 상승하여 사고위험성이 높았다.

   * 최근 3년간 전세버스 내리막길 사고 현황(출처 : 전세버스연합회)

구 분

사고건수(건)

사망자수(명)

부상자수(명)

’11

208

9

267

’12

225

5

625

’13

211

5

386

644

19

1,278

* 보조제동장치 종류 : 일반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유체 등의 저항을 주어서 추진축의 회전을 감속시켜 자동차속도를 줄이는 장치(리타더)와 배기가스 배출을 차단시켜 자동차속도를 줄이는 장치(배기브레이크)등이 있음

   * 페이드(열화熱火) 현상 : 일반브레이크를 연속?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브레이크의 높은 열 발생에 의한 브레이크 부위(라이닝 및 드럼) 마찰계수가 일시적 저하되어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공단 시험결과 브레이크 열 432℃에서 발생되어 마찰계수가 급격히 저하(약 50%)되고 제동거리는 2.4배(37m→89m)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남

   * 보조제동장치 성능 측정 결과


구 분

총제동

시간(초)

브레이크 작동회수

브레이크페달

밟는깊이(mm)

브레이크

온도(℃)

감속거리

추정치(m)

보조

제동

장치

리타더 작동

5

2

35.9

99

37

배기브레이크작동

120

43

38.8

204

42

미작동

196

70

41.6

302

49

페이드 발생(*)

-

-

-

432

89

주) 시험장소 : 울산 상북면 소재 가지산(구, 국도24호), 도로경사구배 10%
           시험일자 : ‘14.4.15 - 4.18


한편, 대형버스(전세버스, 시내버스) 보조제동장치의 감속성능 기준을 1.5배 강화(감속력 증대 : 0.6m/s2이상 → 0.9m/s2이상)시킨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이 개정되어 6월 10일자로 공포된 바 있어, 앞으로 생산되는 차량은 이 기준을 충족하는 보조제동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 시행일 : 신차는 ’15.7.1부터, 양산차는 ’17.1.1부터 시행


공단 관계자는 “감속성능이 높은 보조제동장치(리타더)를 장착하도록 자동차 안전기준이 개정된 만큼, 이를 잘 사용하면 앞으로는 특히 여름철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되는 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 보조제동장치가 없더라도 출발 전 브레이크 상태를 점검하고 내리막길 주행 시 엔진브레이크를 최대한 활용해 주 브레이크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등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 정나영PD]

교통안전공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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