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이 내륙지역의 산양 서식실태 조사를 위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춘천지역에서는 최초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Ⅰ급인 산양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양이 발견된 곳은 춘천시 북산면 지역으로 성체 2마리와 작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1마리 등 모두 3마리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식실태 조사에 참여한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조성원 소장은, 춘천지역은 문헌상에서도 산양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에 산양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춘천시와 협의하여 수렵지구 설정 시 이 지역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산양 보호를 위해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설악산, 비무장지대, 울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낙동정맥 일대 등에 700여 마리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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