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K택시, 현대 아이오닉 5 50대 운용하기로

재일교포 설립 ‘친절택시’ MK택시와 현대차 공급계약

2022-07-20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일본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라는 찬사와 함께 재일교포 성공신화를 쓴 MK택시에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한다.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MK택시는 요금을 할인하고 친절을 무기로 삼아 당시 카미카제 택시(총알택시)라는 오명을 듣던 일본 택시업계의 판도를 바꾼 업체다. 현재 교토에서만 700여대의 택시를 운영 중인 MK택시는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이오닉 5 50대를 인수해 교체할 예정이다.

일본 WLTC 기준으로 618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아이오닉 5는 72.6kWh 용량의 배터리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택시업계에 서비스로 혁신을 도입한 MK택시는 지난 2월 LPG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 차량의 30%, 2030년에 전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MK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전환의 첫 모델이 됐다. 회사측은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 이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 아이오닉 5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