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문 열어

미래에셋 센터원 주차장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2021-07-05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을지로

서울 도심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원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이 문을 연다.

을지로 센터원 E-pit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마련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초고속 충전소가 설치돼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센터원 지하 2층에 마련된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돼 있다. 30분 정도면 초고속충전 최대용량인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업무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주차장 입구부터 충전 공간까지 진입 경로를 안내해주는 조명등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전기차용 번호판을 인식하는 주차 차단기가 설치돼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한층 향상시킬 전망이다.

E-pit 충전소는 타사 전기차 보유 고객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단 타사차량의 충전요금은 다를 수 있으며, 어댑터 사용은 불가능하다.

자사차량은

현대차그룹은 이런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는 충전이 불편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사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설치해 72기가 운영 중이고, 올해 하반기 중 인천, 대전, 제주 등에 차례로 도심형 E-pit 충전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교통뉴스=곽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