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SUV 우르스, 바이칼호 얼음 위에서 298km/h 질주

1,000m 달리기서 평균 114km/h, 최고 298km/h 기록

2021-04-02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르스가 바이칼 호수 직선주로 경주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매년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스피드 경기, '데이 오브 스피드(Days of Speed)'에 처음 출전한 우루스는 최고 속도 298km/h라는 신기록을 냈다. 이 경주는 얼음 위 1km 구간을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최대가속을 하면서 스피드를 기록한다.

이번 데이 오브 스피드에서 우루스를 운전한 안드레이 레온티예프(Andrey Leontyev) 선수는 총 18번의 데이 오브 스피드 기록을 낸 베테랑이다. 그는 우루스로 대회 역대 최고 속도 298km/h를 기록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0m까지 평균 114km/h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이번 이벤트에서 미끄러운 빙판과 강한 돌풍을 동반한 바람으로 접지력이 줄어들어 트랙션 유지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온티예프 선수는 연습주행 중 최대 302km/h에 도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FIA와 RAF(러시아자동차연맹)의 공식기록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FIA

바닥에 붙어 달리는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비현실적 성능과 SUV의 험로 주파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르스는 브랜드 최초로 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우르스는 650마력의 힘으로 최고속도 305km/h, 제로백 3.6초를 내는 슈퍼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동유럽/CIS 총괄 콘스탄틴 시체프(Konstantin Sychev)는 “이번 대담한 도전을 통해 우루스가 고속도로, 오프로드, 심지어 빙판길까지 그 어떤 도로에서도 가속력, 최고 속도, 안정적인 핸들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람보르기니만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라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