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SUV 우르스, 바이칼호 얼음 위에서 298km/h 질주
1,000m 달리기서 평균 114km/h, 최고 298km/h 기록
슈퍼 SUV 우르스가 바이칼 호수 직선주로 경주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매년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스피드 경기, '데이 오브 스피드(Days of Speed)'에 처음 출전한 우루스는 최고 속도 298km/h라는 신기록을 냈다. 이 경주는 얼음 위 1km 구간을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최대가속을 하면서 스피드를 기록한다.
이번 데이 오브 스피드에서 우루스를 운전한 안드레이 레온티예프(Andrey Leontyev) 선수는 총 18번의 데이 오브 스피드 기록을 낸 베테랑이다. 그는 우루스로 대회 역대 최고 속도 298km/h를 기록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0m까지 평균 114km/h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이번 이벤트에서 미끄러운 빙판과 강한 돌풍을 동반한 바람으로 접지력이 줄어들어 트랙션 유지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온티예프 선수는 연습주행 중 최대 302km/h에 도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FIA와 RAF(러시아자동차연맹)의 공식기록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바닥에 붙어 달리는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비현실적 성능과 SUV의 험로 주파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르스는 브랜드 최초로 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우르스는 650마력의 힘으로 최고속도 305km/h, 제로백 3.6초를 내는 슈퍼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동유럽/CIS 총괄 콘스탄틴 시체프(Konstantin Sychev)는 “이번 대담한 도전을 통해 우루스가 고속도로, 오프로드, 심지어 빙판길까지 그 어떤 도로에서도 가속력, 최고 속도, 안정적인 핸들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람보르기니만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라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