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 17년 운전자, “요즘 자동변속기 더 좋아요!”

현장에서 전하는 앨리슨 자동변속기 장착한 현대 마이티 리뷰

2021-03-29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수동변속기만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상진 씨(남, 51세)의 사연이다.

지난해 8월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3.5톤의 마이티 오토 트럭을 구매한 이상진 씨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복합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부울경 지역에 신선 식품을 배송하고 있다. 주로 야채, 두부, 콩나물, 우동 등의 식품을 부울경 일대 마트에 공급한다.

지난 2004년 2.5톤 마이티 수동 트럭을 구매한 이래 지금까지 17년 동안 화물차를 운전해온 이상진 씨는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를 선택한 것을 '신의 한수'라고 말한다. 하루 6~8시간 운전이 하나도 힘들지 않고, 연비도 잘 나오기 때문이다.

이상진씨는 하루 평균 6~8시간동안 150km 정도를 주행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수동이 연비가 더 좋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수동과 자동의 연비 차이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앨리슨

이싱진씨가 전한 자동변속기의 이점은 유지보수다. 이 씨는 “오토 차량은 수동 차량과는 달리 브레이크 드럼, 패드, 라이닝, 클러치 등 소모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오토 차량을 뽑을 때 옵션 가격이 300만원대 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씨는 이어 앞으로 오토 트럭이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씨는 "주변의 운전 기사들에게 물어봐도 앞으로 차량을 바꿀 때 오토 트럭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도심 주행도 그렇고 장거리 주행도 그렇고 오토가 확실히 편하다. 나부터도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오토 차량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앨리슨 트랜스미션 코리아 지사장은 "오랫동안 수동 차량만 있던 준중형 트럭 시장에 지난해 오토 차량이 들어오자 고객들의 폭발적 구매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리슨 트랜스미션의 전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현대자동차의 마이티 트럭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마이티 오토 트럭은 2020년 6월 양산된 이래 6개월 만에 1000대 판매고를 기록하고, 올해 판매 2천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자동변속기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오토 차량의 시장 점유율이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