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전띠 안 매나요?...15%는 미착용

교통사고 사망자 40% 안전띠 미착용

2021-02-10     교통뉴스 공 희연 기자
안전벨트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차량 내에서 안전띠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탑승자의 비율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안전띠 착용률은 2019년에 비해서도 0.009%P 감소한 84.83%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착용률은 37.2%에 머물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뒷자리 탑승객이 큰 충돌사고 상황에서 차 밖으로 튀어나가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는 것으로 각종 실험 결과 증명됐다. 특히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사결과 고속도로에서의 착용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이 76.47%로 2019년보다 10%P 감소했다는 것은 충격이다. 주행거리가 많아 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은 위험수준이다.

공단 조사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경우가 36.82%에 달해 10명 중 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당국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했고, 그 이후 출시되는 차량의 경우 뒷자리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보가 울리도록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 이상이다. 차량탑승 시 전좌석 안전띠를 꼭 착용해 소중한 생명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