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2020 임단협 최종 타결

21일 노사 양측 부평 본사서 조인식 열어

2020-12-21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한국지엠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양측은 21일, 부평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어 임단협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과 권수정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여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 7월 22일 시작한 올 임단협은 26차례 교섭을 통해 잠정 타결됐다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노조 측은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15일 간의 부분파업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엠 본사도 국내시장 철수를 내비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종 타결안은 올해 기본급 동결, 성과급 400만원, 임직원 차량 할인 확대, 소송 취하 등이 담겼고, 생산 투자 및 내수판매 향상 계획 등을 담은 미래발전 전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 1월 지급하기로 한 성과급을 즉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두 번째 잠정합의 후 17-18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54.1%가 찬성표를 던져 올해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 노사간 2020년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한 만큼, 회사의 장기 지속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위해 2021년 새해에도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