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에 IC병목 발목잡다

2020-11-09     교통뉴스 데스크
 
통일로보다 40분 단축선언...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에 IC병목 발목잡다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했습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2를 연결하는 왕복 46차로 도로입니다.
지난 201511월 착공 이후 약 21190억 원이 투입돼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습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으며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고,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됩니다.
 
당초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지는 등 사업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많은 교통량으로 혼잡한 자유로, 통일로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손명수 / 국토교통부 2차관
파주와 고양의 교통량이 분산되어 출퇴근 시간에 큰 혼잡을 빚었던 상습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습니다.
개통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파주 문산을 갈 때 자유로를 이용할 때보다 15km 정도 줄어듭니다.
국토부는 이동 시간 역시 자유로를 이용할 때보다 10, 통일로를 이용할 때보다 4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교통뉴스 취재진이 본, 현장 병목상황은 아주 심각했습니다. 본선과 달리 지선을 잇는 고양분기점부터 차량 꼬리를 무는 정체의 발원지는 하이패스 1차로와 징수요금소 1차로를 통과 후 편도 2차로로인 자유로와 연결되는 두 고속도로의 분기점인데요. 고작 4km정도 떨어진 자유로 서울방면 합류까지 무려 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입니다.
주말 귀가길 정체도 만만치 않지만, 파주 운정지구에서 신나게 달려온 출근차량들이 이 정체구간을 만나면 한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 아침 출근길이 어떨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개통 당시의 가양대교 정체는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은 데 반해 개통부터 이렇게 심각한 병목이 일어났다는 건 설계 잘못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