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폭스바겐 골프 R...320마력, 드리프트 모드 탑재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제로백 4.7초 정교한 사륜구동과 토크벡터링 적용
폭스바겐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신형 골프 R(The new Golf R)을 전세계 최초 공개했다. 골프 R은 골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며, 유럽에서는 이미 사전계약이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신형 골프 R에는 폭스바겐 최초로 R-퍼포먼스 토크 벡터링(R-Performance Torque Vectoring) 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320마력(PS)을 내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4.7초를 자랑한다.
R-퍼포먼스(R-Performance)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최고 속도를270km/h로 높일 수 있다. 420Nm(환산: 42.8kg/m)에 이르는 최대 토크를 최첨단 구동 기어와 동급 최고 수준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전달한다.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은 단순히 후륜에 출력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후륜에 각각 최적화된 구동력을 전달하여 코너링 시 차량의 민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필요에 따라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며 코너를 빠져나가는 드리프트 주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세계 최초로 탑재되는 VDM(Vehicle Dynamics Manager)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XDS) 및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DCC)과 같은 다른 기어 시스템과 연결돼 최적의 구동력과 최고의 정밀도로 운전자가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제어되는 정교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한편, 신형 골프 R은 R-퍼포먼스 패키지와 결합할 경우 "스페셜"로 알려진 뉘르부르크링 서킷 전용 드라이빙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튜닝과정을 거친 이 모드를 적용한 골프R이 이서킷을 7분 51초에 주파해 이전 모델보다 최대 19초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