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현대로템, 수소전기열차 기술협력 추진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 MOU

2020-11-05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이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 의왕 본사에서 철도연과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국가 차원의 수소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의 조기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문업체와 정부기관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트램, 전동차, 기관차 등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와 함께 수소전기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한 연구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사항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MOU 체결 이전부터 수소전기열차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8월에는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상용화를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능력이 있어 도심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해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철도차량이다.

수소연료전지 등 주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량 지붕에 탑재하기 때문에 저상형 구조를 실현할 수 있어 객실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 저상형 구조는 지면과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아 일반 승객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전기열차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철도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