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넥쏘 85만대사용...수소추출물 연 4,700톤 설비 확충

올 하반기 본격 양산...수소 연 4,700톤 생산

2020-07-28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건설한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치다.

수소리포머 공장은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내 2,000m2(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부품공장의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로 건설된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달 수소 충전설비 공급사업 진출을 발표한 이후 한 달 만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구축하며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리포머를 만들 수 있다. 20대의 수소리포머는 연간 4,700톤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고, 이는 수소차 넥쏘 85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수소리포머 수주량에 따라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에 올인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수소 충전인프라 및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지자체와 고객사에게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사와 그룹 계열사 연구소가 위치한 의왕연구소 부지에 생산시설과 생산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본격적으로 수소리포머 생산에 들어가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리포머 공장 건설은 국내 수소 충전인프라 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