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괭이갈매기 산란시기 빨라져

2020-05-16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기후변화, 괭이갈매기 산란시기 빨라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 서식하는 괭이갈매기가 올해 329일 번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번식 시작 시기는 국립공원공단이 2003년 조사한 이래 가장 빠릅니다.
 
괭이갈매기의 번식기는 통상 4월부터 8월까지입니다. 괭이갈매기는 이 시기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선 번식기 이전인 3월 말에 산란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괭이갈매기의 번식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홍도의 연평균 기온은 197313.9도에서 지난해 15.6도로 상승했습니다.
 
 
이나연 박사 / 국립공원공단
기후변화로 인해 괭이갈매기 번식 시기가 빨라진 데 비해 먹이가 되는 물고기의 이동시기는 같은 속도로 빨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키우는 동안 양질의 먹이를 줄 수 없게 되면 괭이갈매기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태계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