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배출 피해 당사자 시민이 감시한다

서울시 10개, 자치구 25개 등 총 35개 점검반 시즌제 시행 앞두고 ‘특별합동단속반’ 구성해 자동차정비공장 등 다량 배출 현장 투입 예정

2019-11-13     교통뉴스 김 하영 기자
사진: 화성시 제공

사진: 화성시 제공

미세먼지 시즌제(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와 화성시가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단속에 나서는 시민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13일 시민 특별합동단속반과 자치구, 관계 공무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효율적 민·관 합동 단속을 위한 특별합동 단속반을 출범시켰다.

관 합동 특별점검반은 서울시 10개 미세먼지 단속반과 자치구 25개 단속반 등 총 35개 점검반으로 운영된다. 시민 특별합동 단속반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관계 공무원과 함께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교통산업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서울시 미세먼지 10개 단속반은 차량 배출가스공회전 단속을 전담하는 3개반과 자동차정비공장 등 산업분야 3개반, 건설현장분야 4개반으로 편성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다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현장에 투입된다.

배출가스 단속반은 단속 전용차량과 배출가스 측정기를 활용해 차량밀집지역(차고지, 물류센터 등) 5등급 차량을 단속하고 공회전 단속반은 서울시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복합쇼핑센터 등 2772개)에서 열화상카메라로 공회전 제한시간 초과 차량을 색출 단속한다.

산업분야 단속반은 자동차정비시설과 금속표면처리시설, 금속가공시설 등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정상 가동여부 등을 점검한다. 건설현장 단속반은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건설공사장과 금속연마사업장 등에 먼지 발생예방 덮개설치, 세륜시설 설치 및 가동여부 등을 조사한다.

이밖에 자치구도 25개 단속반으로 편성, 자치구 상황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현장에 투입돼 미세먼지 저감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된다.

화성시는 이병열 환경사업소장과 김건식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 감시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배출원 감시단 발대식을 13일 가졌다.

행사는 위촉장 수여와 사업 소개, 감시단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 감시단은 기존 단속인력으로 부족했던 현장 점검을 강화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과 매연 유발 사업장 등 각종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조사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향후 활동은 2인 1조로 동부와 서부, 남부 지역별로 현장 점검하며 대기오염 사업장 불법 과다배출행위와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조치 시행여부, 악취유발 의심 사업장과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 지원, 폐기물 불법소각 감시·단속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