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벨로다인에 투자...라이다 기술 상용화

2021년까지 ‘라이다’ 양산기술 확보 계획 현대차와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 앞장서

2019-10-23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현대모비스의

현대모비스가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과 레벨 4,5 단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라이다 센서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벨로다인(Velodyne)社와 손잡는다.

지난 83년 설립된 벨로다인의 라이다 기술은 고해상 분석 능력과 소형화, 저전력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양산 가능한 제품 중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벨로다인과 라이다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협력과 사업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에 5천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한다.

현대모비스와 벨로다인은 이러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 레벨3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을 양산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시장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센서인 라이다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한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는 레이다에 비해 월등하고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어 완전자율주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와 고성능 레이더 기술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벨로다인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다 양산 기술 역량까지 갖추게 되면,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핵심 센서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앱티브社와 JV를 설립하는 대규모 계약에도 참여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투자협약에서 4,764억 원을 출자하기로 해 이 합작법인의 지분 10%을 확보하면서 공동 개발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레벨3 단계의 업계 최고 라이다 업체인 벨로다인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레벨4~5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앱티브와도 연합하면서, 현대모비스는 단기에서 중장기에 이르는 자율주행시스템 기술경쟁력 확보에 다가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신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