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A350 10호기 도입

올해 4대 도입 완료...장거리 노선 투입 ‘A350운영 신뢰도 최우수 항공사’ 선정

2019-10-18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6일, 최첨단 항공기 A350 10호기를 도입했다.

에어버스의 차세대 중대형 항공기인 A350은 연료를 25% 덜 써 탄소배출량이 적고, 유류비를 아낄 수 있으면서 300명 이상을 태우고 서울에서 뉴욕까지 논스탑 비행이 가능하다.

지난 2014년 이 기종 3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아시아나는 지난 2016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하노이, 호치민 등 5-6시간 거리의 동남아 노선과 런던, 파리,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장거리 취항지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에서 10호기 도입식을 갖고,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과 번영을 기념했다.

장거리 비행에 최적화된 A350-900 10호기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강화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A350은 2025년 장거리 노선 공급을 전체 공급의 60% 까지 늘려 장거리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한다는 아시아나항공 장기 계획에서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이다.

10호기 도입을 계기로 아시아나는 A350의 취항지를 더 늘릴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리스본 등에도 추가 투입하고, 동절기에는 뉴욕 노선에 하루 2회 투입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메인에서 에어버스사 주최로 열린 A350XWB 심포지엄에서 A350 Operational Excellence Award (운영 신뢰도 최우수) 수상 항공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A350은 뛰어난 연료효율성, 기내 WIFI와 로밍서비스,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 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는 A350, A321NEO 등 에어버스의 최신기종을 계속 도입해 기재 확충은 물론 노후 기종을 빠르게 교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랑스 똘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공장에서는 아시아나의 11, 12, 13호기를 조립하고 있으며, 이 3대는 내년 중 도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2025년까지 기존 계약분 30대의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추가로 10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도입분 10대에 대한 도입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장거리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A350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단거리 노선에는 올해 첫 도입한 A321NEO를 투입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180명 탑승이 가능한 A321NEO는 중단거리 기종으로 2025년까지 25대를 도입해 현재 운용 중인 A321 기종을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