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단협 타결·사회봉사 활동도
1일부터 6일까지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7일 최종 가결 사내봉사단 통해 5월 7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 봉사활동
지난 7일 임단협을 체결하고 향후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 대한항공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5월 7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과 2017년과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한 바 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종사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1098명 중 62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477명, 반대 145명, 무효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체협약에 따라 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될 전망이다.
먼저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 지급하는 한편, 5시간 이상 퀵턴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또한 화물기 해외 2회 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불에서 100불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를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에게도 확대하는 한편 당년 미 사용 시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을 다음 해로 이월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의 어린이 보육원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네팔 치트완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으로, 대부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환경 보존상태가 우수하지만 전기, 가스와 병원,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행사에 참여한 대한항공 봉사단원들은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변변한 놀이기구 없이 생활하고 있는 네팔 보육원을 찾아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등 놀이기구를 기증하고 모래 놀이터를 조성했다.
보육원의 어린이들과 기구 설치작업을 마친 후에는 함께 흙놀이를 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민들에게는 영양제와 해열제, 피부염 연고, 구충제 등 고온다습한 현지기후에 유용한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은 지난 2014년부터 회사의 지원 아래 6년째 네팔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에는 현재 25개의 사내 봉사단이 활동 중이며, 각 봉사단은 고아원, 장애인 시설,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