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브랜드 내수 및 수출 판매실적

현대차, 내수 늘고 수출 줄어 기아차, 내수 수출 모두 줄어 르노삼성, 악조건 속 선방해 한국지엠, 내수 지속적 성장 쌍용차, 내수 견조 수출 횡보

2019-05-02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4월

현대차는 4월 전세계 시장서 총 36만 8,925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5.8% 감소한 것이다.

국내 시장서는 총 7만1,413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그랜저는 또 1만대를 넘게 팔아 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형모델이 출시된 쏘나타는 구형모델 포함 8,836대를 판매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제네시스 G90은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를 이끌었으나 G80과 G70은 판매가 소폭 줄어들었다.

해외시장은 중국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판매가 위축돼 9.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는 각 지역별 맞춤형 판매전략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 7,773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국내 시장의 부진이 뼈아프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 2,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16% 감소한 실적을 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은 카니발로 6,110대를 팔았다. 그 뒤를 봉고트럭과 쏘렌토가

쏘울, 니로 등 신모델로 출시된 차종의 인기가 많았다. 특히 쏘울을 신차효과 감소로 전달보다는 판매가 줄었으나 지난해 대비 월등한 실적을 보였다. 니로의 판매실적은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의 효자차종은 스포티지다. 리오와 K3가 그 뒤를 따랐다. 해외시장 판매도 2.5% 감소해 뒷걸음질 실적을 냈다.

르노삼성차는 노사이슈 및 경쟁사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실제 내수 수출 모두 지난달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다만 수출실적은 지난해 대비 대폭 줄어들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QM6는 가성비를 앞세운 가솔린 모델이 잘 팔렸고, 출시된지 오래 된 SM7은 LPG 모델이 잘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SM7의 LPG모델 판매비중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대비 전모델이 고르게 잘 팔리며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또한 32,809대에 달해 선방했다.

다만, 야심차게 출시했던 신모델들의 판매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지엠 입장으로서는 고민거리다. 주력모델은 노후화되고 있고 신모델이 잘 안 팔리는 것은 자동차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신모델 출시로 이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가 실적을 이끌고 있고 인기모델 티볼리도 잘 팔리고 있다. 코란도는 출시 2개월 만에 판매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잘 팔리고 있고,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도 여전하다.

수출 실적은 기대보다는 성장이 더디다. 다만, 제네바에서 론칭한 렉스턴 스포츠 칸과 유럽 론칭을 시작한 코란도가 수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