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자동차내압용기 안전관리전문가 워크숍개최

친환경 수소차 활성화 방안도 논의

2019-04-12     교통뉴스 조성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7회 자동차내압용기 안전관리전문가 워크숍 개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양평에서 2019년도 자동차 내압용기 안전관리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내압용기 안전관리 성과를 평가하고, 수소차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시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2019년 워크숍은 100 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 이효열 처장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인사말 -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 이효열 처장
 
 
참석자 소개
이어 전국 각 지부 안전관리처장 소개와 함께 워크숍에 참가한 모든 전문가들이 인사를 나눴는데요.
한국교통안전공단 이현철 차장은 인사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우리나라 CNG관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시간인 만큼 서로를 소개하고 알아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발표1. 특수검사처 이효열 처장- 2018년 내압용기 검사성과 및 2019년 내압용기 파열사고 예방 방안
첫 번째 시간은 2018년 내압용기 검사성과 및 2019년 내압용기 파열사고 예방 방안을 주제로 이효열 처장이 발표했는데요.
검사제도가 마련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2010년 8월 9일 행당동에서 일어났던 버스 LNG 탱크 폭발 사고를 기화로 2011년 11월 25일 서울지역 등록차량 내압용기 검사가 시작됐고, 2012년 5월 25일 전국으로 확대됐다고 했는데요.
이 처장은 내압용기 검사시스템이 용기검사와 장착검사, 재검사 수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첫 시행 이후 지난 8년 동안 단 한건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이효열 처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T.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 이효열 처장
공- 매년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년도에 행사를 개최하면서 작년보다 더 신경 쓰고 중점을 뒀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이- 올해는 새롭게 정부에서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에 CNG용기의 안전은 당연히 확보하는 것이고, 추가로 수소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그와 관련해 수소차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협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공- 행당동 사건 이후 내압용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 이후 얼마나 안정성이 확보되고, 향상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 사건 이후로 국민들이 많이 불편도 겪고 불안해하셨는데요. 검사제도가 도입이 된 이후에는 그 당시에 문제가 되었던 용기, 장착상의 문제라던지 다 검사하는 과정에서 해결을 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비해서는 안전성이 많이 확보가 되었고요. 그 당시에 부적합률 30%에서 지금은 10%로 떨어졌기 때문에 안전성을 굉장히 많이 향상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사를 하면서 8년 동안 파열사고가 0건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게 CNG차량을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 현재 CNG용기의 안전성을 위해 한여름에는 감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압용기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인데 압축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지금까지는 안전을 위해 한여름철에는 감압을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용기의 안전성이 확보되었고, 검사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마다 특별히 안전점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감압과 관련해서는 여러 업계의 불편이라던지 문제가 있어서 정부에서도 관련해서 용역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정부에서 감압충전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협조를 해서 감압과 관련해 필요한지, 유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합리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2. 현대자동차 황인흥 차장- CNG부품의 수리/ 비순정품 사용에 대한 영향성 검토
CNG부품 특성과 안전성을 어필한 현대자동차 황인흥 차장은 CNG 연료장치 부품에서 수리부품과 비순정품을 썼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해 다양한 불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요.
황 차장은 이어서 수리부품과 비순정품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했고, 각 부품 협력사가 할 수 있는 안전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발표3. 현대자동차 김성균 부장-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현황
이어서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현황을 설명한 현대자동차 김성균 부장은 점차 강화되는 환경 및 연비규제 등 바뀌는 패러다임에 따라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친환경차 개발전략에서 내연기관 연비 향상 기술은 하이브리드, 무공해 차량으로 가닥을 잡았고, 미래는 수소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결합을 통한 저탄소와 탈 탄소 에너지전환이 확산 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차 투싼ix와 차세대 수소전기 차 넥쏘(NEXO)의 양산기반을 통해 수소기술 안전성 등 27개 항목 평가에 더해 자체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중국의 개발동향을 살펴 본 후 이어진 수소충전소 질문에 대해 김성균 부장은 도심에 220기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환경부와 지자체가 부지 확보에 나섰고, 국토교통부도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될 수소충전소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번째는 메가파스칼 김태욱 박사가 소개하는 복합재 수소내압용기 Towpreg winding 기술에 대한 발표인데요.
발표4. 메가파스칼 김태욱 박사- 복합재 수소내압용기 Towpreg winding 기술
수소전기차를 구조적으로 봤을 때 고압탱크에 가장 큰 안전성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발표가 조금은 지엽적 주제일 수 있다면서 서두를 열었습니다.
-중요발표 부분 촬영된 현장음-
 
오늘의 주요 안건인 내압용기 검사와 장착검사를 비롯 재검사와 관련된 세부기준과 시험방법 등은 2012년 8월 20일 국토교통부 고시로 제정·공포됐는데요.
사고 직후 안전 대책으로 여름철에는 정량 충전인 207bar 보다 10% 낮추는 권고안이 마련됐지만 아직은 강제규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운수회사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INT. 부천버스 주식회사 자재과장 임재성
공- CNG용기의 안전성을 위해 감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압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임- 저희는 보통 하루에 4번 정도 운행을 합니다. 두 번 운행을 하고 가스 충전을 하기때문에 보통 가스가 남습니다. 나머지 운행을 하려면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감압을 했다고 해서 연료가 모자라거나 하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공- 내압용기 검사제도의 불편사항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고, 어떻게 개선이 되면 좋을까요?
임- 예전부터 내압용기에 대한 수수료. 회사입장으로서는 수수료가 무시하지 못합니다. 보통 8개 기준으로 부과세 포함해서 70만원이 넘습니다. 부담이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검사덕분에 용기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신경을 쓸 수 있어서 좋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 대당 보통 4시간이 걸립니다. 수수료를 조금 더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압을 하면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만큼, 장거리 운행노선과 광역버스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시내를 운행하거나 단거리 노선버스는 큰 애로사항이 없다고 하는데요.
안전을 우선하는 국토교통부는 감압유지와 폐지를 선뜻 결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0년 행당동 버스사고는 차실 하부에 장착되있던 2001년 제작된 이태리산 용량 108ℓ의 내압용기가 터진 것이 원인인데요.
2001년 12월 출고된 버스에는 108ℓ 용량의 내압용기 8개가 연결된 상태였지만 다행히 1번의 용기 파열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승객 15명과 보행자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만큼 검사방법 개선과 강화는 필수입니다.
아울러 CNG내압용기 압력에 2배를 웃도는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 안전성 유지 대책마련도 시급합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 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