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12개 차종 美 IIHS 최고등급 받아

미국서 최고로 안전한 차 인정받아

2018-12-19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기아 K3(현지명 포르테) IIHS 스몰오프셋 충돌테스트. 영상출처: 미국 IIHS
 
악명 높은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TSP+
글로벌 車업체 중 최다 차종 이름 올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19일 발표한 충돌 테스트 종합 결과에 따르면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에 현대기아차 12개 차종이 올라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이름에 올렸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코나, 싼타페, 제네시스 브랜드 G70, G80, G90,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니로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등 총 12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모델로 선정된 것.
 
현대차그룹에 이어 스바루 7개 차종, 벤츠 3개 차종, 도요타와 BMW 2개 차종, 그리고 혼다, 렉서스, 마쯔다, 아큐라는 각각 1개 차종이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브랜드 라인업 전 차종이 모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얻어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미국 자동차 충돌 테스트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기존 유로 NCAP 등 대부분의 공인 충돌테스트 기법인 전면부의 40%만 장애물에 충돌시키는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대폭 강화해 전면부의 25%만 충돌시키는 테스트(스몰 로버랩 테스트)를 처음 적용했을 때 수많은 유명 브랜드의 고급차들이 처참하게 찌그러져 체면을 구긴 적도 있다.
 
특히 IIHS는 지난해부터 기존 운전석에만 적용하던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평가를 조수석까지 확대하고 전조등(Head Light) 성능 테스트도 추가했다.
 
이런 가혹한 테스트가 포함된 각종 실험 결과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매긴다.
 
IIHS는 올해 출시된 모델에 대한 충돌테스트 결과, 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안전성을 보인 30개 차종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 테스트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고,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