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사상 최고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전년 대비 2.2ppm 증가

2018-11-23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한국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 전년 대비 2.3ppm 증가
온실가스 염화불화탄소 감소 추세 느려져 검증 필요해
 
 
세계기상기구(WMO)가 온실가스 연보(No. 14)를 통해 2017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5.5ppm으로 전년 대비 2.2ppm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4ppm/yr)과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약 46% 증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결과, 2017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12.2ppm으로, 2016년 대비 2.3ppm 증가했다.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4ppm으로 전 지구의 증가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기상기구는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규제물질로 분류된 오존층 파괴 온실가스인 염화불화탄소(CFC-11)의 감소 추세가 느려져 이에 대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온실가스 연보를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2012년 이후의 염화불화탄소(CFC-11) 감소세가 2002년~2012년 사이 감소세의 2/3 수준으로 둔화됐다.
 
아울러 세계기상기구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농도 변화율 및 다른 가스들과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아시아 지역의 배출을 감소세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량이 여전히 전 지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