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보잉 737MAX, 기체결함 가능성

2018-11-08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보잉, 센서 이상 대비하는 대응 매뉴얼 배포해
비행 각도를 제어하는 AOA 센서 이상 가능성
센서 오류나면 AOA 과다와 실속 등으로 추락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보잉의 최신기종 '737 맥스‘ 기종의 AOA 센서 이상에 대한 긴급 매뉴얼이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가 비행할 때 진행방향에 비해 기수가 항상 위로 들려져 있으며, 이를 ‘받음각(AOA)’이라고 한다. AOA 센서가 비정상이면 비행기가 실속 등으로 추락에 이를 수 있어 이 장비는 항공안전에 매우 중요한 장비로 알려져 있다.
 
 
항공 전문지 Flight Global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교통안전당국이 보잉에 항공기의 비행 중 기체 앞부분이 들리도록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받음각(Angle of Attack: AOA)센서 입력에 이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국은 사고 항공기가 사고 직전까지 이 센서가 고장 난 상태에서 총 4회의 운항을 했다며 이 사실은 미국 NTSB(교통안전국)과 보잉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체결함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잉사는 정부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즉각 매뉴얼을 배포해 상황대처 및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