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7% ‘미세먼지는 건강위협’

72.4% ‘시민실천운동 참여’…시민참여 의지 높아

2018-10-11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국민 91% 미세먼지 오염 심각하게 인식
전 분야에 걸친 미세먼지 저감노력 필요
 
 
환경부가 최근 국민 천여 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91%)하고, 건강에 위협이 된다(78.7%)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케이티엠엠과 함께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19세 이상 전국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 방식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0%p(신뢰수준 95%)이다.
 
한편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으로는 중국 등 국외유입(51.7%)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국내 발생 30.3%, 국내외·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 18.1% 순으로 답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7.5%)이 알고 있으나 44.6%가 불만족을 표시했다. 정책 인지도가 낮을수록 불만족 응답이 높아 미세먼지 대책의 보완과 함께 국민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저감·국제협력·건강보호·고농도긴급대응 등 미세먼지 저감 4대 대책분야에 대한 정책우선 순위는 모두 비슷한 응답률을 보여, 전 분야에 걸친 총체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민참여 의식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높은 시민의식 수준을 보였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차량2부제와 같은 운행제한이 시행된다면 84.5%가 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 시민실천운동에도 72.4%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환경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국무조정실 및 관계 부처와 함께 미세먼지 대책 보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석태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미세먼지 대책을 보완하여 올 겨울에 다가올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