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BO 교통이슈-「인체모형 충돌시험」속도 줄면 보행자 안전, 봄 행락철 교통안전 캠페인과 단속·점검, 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진·출입로 늘리고 화장실환경 개선-20180413

2018-04-16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TBN교통이슈-속도 줄면 보행자 안전한 속도별 인체모형 충돌시험, 봄 교통안전 종합대책 행락철 캠페인과 단속·점검, 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진·출입로 늘리고 화장실환경 개선-20180413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속도별 「자동차 대 보행자 인체모형」 충돌시험에서 속도가 줄면 보행자안전 높아진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선진국들이 앞장 선 도심주행속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UN으로부터 도심 주행속도를 50km로 낮추라는 권고를 받은 후 전반적인 시행에 들어갔는데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 크네요?그렇습니다. 속도별 ‘자동차 대 보행자 인체모형’
충돌시험에서, 시속 60km 사고는 중상 92.6%에 사망확률이 80% 이상 이라는 가능성이 나왔으니까요. 보행구역 내의 시속 30km 속도를 지키면 보행자 중상가능성도 15.4% 이하로
낮춘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인체모형 시험에서, 시속 60km 속도는 보행자 사망확률이 80%이상인데, 여기서 10km만 낮춰도 중상비율이 20%P가 준다는 뜻입니다.
 
Q : 이 결과만 보더라도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보호구역은 물론이고 시내도로에서도 속도를 10km정도 낮추는 것이 필요하네요?
맞습니다. 자동차 속도가 높아질수록 보행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에너지가 배가되는 만큼, 상해치 역시 급증되니까요.
시속 60km와 50km, 30km의 보행자 인체모형충돌 비교 상해치는, 속도가 높을수록 중상가능성 증가는 당연한데요. 특히 목이나 가속도 상해는 가슴보다는 주로 머리에 집중됐습니다.
충돌에너지 급증현상은 1차 충격 후 다시 보행자 머리를 자동차 후드와 앞면 창유리에 부딪치는 2차 충돌 때문입니다.
 
Q : 승용차의 경우 다리부분을 타격하니까 상체가 다시 젖혀지면서 2차 충격이 머리에 집중되는 건데, 아무래도 충격량이크겠죠? 네. 머리상해치가 4천이 넘으면 사망확률은 80% 이상인데, 시속 60km 상해치는 4천78을 기록했으니까요.
그런데 중상가능성을 72.7 % 이하로 낮추는 시속 50km 속도 상해치는 2천6백97로 줄어듭니다. OECD비교에서 최근 5년 치사율이 차대 차 1.2명, 차대 사람은 3.7명으로 3배 이상 높습니다.
때문에 프랑스와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와 터키, 포르투갈은 시속 50km
스웨덴과 스위스는 30에서 50km로 낮췄습니다.
우리도 2019년 도심주행은 시속50km, 제한속도는 도로환경에 따라 시속 20km 이하, 또는 시속 10km 이하로 설정하는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고요.
 
Q : 봄 행락철 교통안전 캠페인과 사전 점검·단속·순찰에서도 도로변 마을주민 안전을 위한 ‘보호구간’도 빼 놓으면 안 되겠네요?
네. 국토부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교통안전 종합대책’에서, 4월과 5월 행락철 교통안전 강화 대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이 4백47만여 대로 약 2.7%p가 높았고 이로 인한 1만8천1백10건의 월 평균 교통사고를 줄이는 게 목표인데요. 가족 단위 나들이와 단체관광이 몰리고 특히 어린이날 등의 연휴 기간 내는 발생빈도와 대형 교통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5월11일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졸음운전이 14명 사상자를 낸 만큼, 졸음과 음주운전 사전 차단이 관건입니다.
 
Q : 주요관광지에서 전세·관광버스 일제점검을 해도 참사가 끊이지 않는 게 문제인데 가장 무서운 건 졸음운전사고가 아닐까요?
맞습니다. 운수단체합동 차량안전점검과 운전자 안전수칙 교육으로는 역부족이죠.
음주운전 전과와 운전자격여부에 속도제한장치·운행기록계를 비롯 재생 타이어 불법사용과 안전띠·소화기·탈출용 비상 망치를 점검하지만 가장 위험한 징조 졸음은 막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비상제동장치 장착비 50% 지원과 차선이탈 경고장치 보급을 지원해도 졸음 징조가 나타나면 가벼운 눈꺼풀이 천 근, 만 근으로 돌변하니 숙면과 과로를 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Q : 그 동안 위험했던 고속도로 졸음쉼터 175개소 진·출입로가 연장되고 화장실 환경 등이 개선되면 졸음을 피할 수 있겠네요?
네. 고속도로와 국도 상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졸음쉼터를 국도에 2배로 늘리고, 시설도 휴게소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니 좋은 징조죠.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졸음쉼터는 끼워 넣기 식이다 보니, 본선 진입 사고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됩니다. 현재 도공 218, 민자 23, 국도 49개소인 휴게소가 2021년 도공 26, 민자 18, 국도 40개소가 추가 설치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