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성 강한 2층버스 또 30대 추가도입

경기도, 11월까지 1단계 30대 납품이 완료

2018-02-20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도·시군·버스회사, 45억 원 씩 총 135억 원 예산 투입
2단계 4월 수요조사후 추진. 20대 도입해 193대 운행
3월 차량품평회, 제안서 평가 예정표준구매, 투명심사
도로사정, 공차운행, 안전문제 등 제대로 고려됐나 의문 
 
 
경기도가 마련한 표준구매절차에 따라 올해 2층버스 5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30대를 추가 도입하는 1단계에 이어 2단계로 20대를 구입하는 ‘2018년도 2층버스 도입계획’은 총 5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표준구매절차는 버스운송업체와 경기도버스사업조합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2층버스 30대를 올 11월까지 추가 도입한다는 취지다.
 
2층버스 30대가 도입되는 지역은 용인 9대를 비롯 남양주 5대, 화성 3대 김포 10대, 시흥 3대다. 구매비용은 경기도와 시·군, 버스운송업체가 각각 45억 원 씩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1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2단계분 20대는 오는 4월 시·군 대상 수요조사 후 추진하게 된다.
 
193대의 2층 버스가 운행하는 2019년은 도내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기도는 지난 2016년 2단계 구입부터 ‘표준구매방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 차원에서 버스업체가 개별 구매방식을 개선했고, 지난해 143대의 2층버스가 계약되면서 현재 93대가 12개시에서 운행하고 있고, 올 상반기 나머지 50대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경기도 표준제안요청서와 버스운송사의 구매공고, 평가위원회의 차량품평회, 개별버스 운송사의 협상·계약 등 4가지 절차로 진행되는 표준구매방안은, 버스구입 운수사들이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에 있다.
 
성능과 사후관리 방안 등 입찰업체가 제안해야 할 표준제안요청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긴급자동제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성 확보도 포함됐다.
 
20일 입찰공고를 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3월 13일까지 접수된 제안서는 차량품평회와 제안서 평가자료로 활용돼 11월까지 2018년도 1단계분 30대가 납품된다.
 
임성만 경기도 굿모닝버스 추진단장은 “성능과 우수한 사후서비스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많이 참가해 2층버스 운행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도로 적합성을 충분하게 따져보지 않은 상태에서, 만석에 시달리는 출·퇴근시간 대에만 잠시 특정 역할을 하게 되는 2층버스의 무조건 확산은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