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5G 무선통신 커넥티드 카 시연행사

2016-11-17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SK텔레콤과 공동 추진하는 5G 파일럿 네트워크 구축 시연행사를 인천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가졌습니다.
 
28GHz(이십팔기가헬즈) 주파수 대역 5G 단말기를 BMW 차에 장착한 '커넥티드 카와 하늘의 드론 영상정보, 실시간 도로교통정보'를 연결하는 자동차 안전주행기술 시연입니다.
 
이번 시연회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실제로 자동차 주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5G 커넥티드 카가 추구하는 안전운행의 핵심요지는 청각이 아닌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 참고하는 선명한 영상전달에 있습니다. 5G V2X(Vehicle to Infrastructure)와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4K UHD 영상 스트리밍,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 컨퍼런스와 5G 익스피리언스 버스, 드론 헬퍼(Drone Helper) 등의 공조가 핵심 기술인 셈인데요.
 
때문에 실험주행 테스트도 기존방식 대비 최대 200배나 빨라진 네트워크 송출속도가 이뤄낸 지연 없이 실시간 송출, 전달하는 대용량의 선명한 화상전달에 맞춰졌습니다.
 
이 기술이 미래 커넥티드 카 연구에 필수적 기술요소이자 기초기술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에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
기존의 LTE하고는 달리 5G로 연결된 차량 내에서는 새로운 차량 내에서의 운전 경험을 원하게 됩니다. 이런 운전경험과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실시간적인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통 환경 정보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실시간 멀티미디어 교통 환경 정보는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하게 되는데요. LTE하고는 달리 5G에서는 대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빠르고 저 지연 형태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서 5G 커넥티드카의 드라이버께서는 보다 평이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시각과 청각으로 동시 전달하는 진보된 정보기술은 5G 무선통신이 추구하는 커넥티드 카 안전운행 기술인데요. 실시간 자동차간 통신이 주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된 위험상황을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인지시켜 대비하는 데 있어, 고장이나 사고차를 비롯 2차 사고방지와 낙하물 회피 등 안전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도 미래 5G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구현하기 위해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SK 텔레콤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BMW 그룹은 지난 9월 27일 아우디와 다임러 등의 자동차 회사와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5GAA)’를 설립하고 커넥티드 이동성통신 솔루션 개발 협력에 약속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5G 커넥티드 카와 같은 통신 서비스 기반은 단순한 속도 진화를 넘어 일대 변혁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고객 생활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초당 30m를 달리는 고속도로 운행에서 모니터를 본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은 다시 말해 교통안전 차원이 아닌 자동차에 편중된 기술개발인 것 같아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데요.
 
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은 전방주시가 가장 중요한데도 다양한 교통정보를 청각이 아닌 시각에 의존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2차 추돌사고방지' 전방 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낙하물‘을 예고하는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와 금호고속 전방안전정보 서비스가 시각 위주가 아닌 청각정보 전달이 우선인 것을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게다가 드론을 이용한 관측서비스 또한 드라이빙 센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몇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전시적 시연일 뿐 실제 도로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일정 고도에서 비행하는 드론 투입은 장시간 비행할 수 없는 단점에 추락, 충돌 사고위험은 커지고 상시 관측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위성 대체로 가야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5G 커넥티드 카 시연은 교통안전 지향보다는 자동차의 부가안전기술의 발전 의미가 큰 시연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초대용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운행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주변 사물과 신호등·CCTV 등이 보내는 각종 교통 정보를 주변 차량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정보기능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자동차를 일컫는 5G 통신망 기반의 커넥티드 카 시연은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이 시작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인프라 구축과 협업이 관건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