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 착공식 개최

-전국 150곳에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설치

2016-08-04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방형 충전소 1호 착공식을 개최하고, 총 2천억원 규모의 한국전력 주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개방형 충전소는 일반시민을 비롯해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운전자 등모든 전기차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로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150곳에 300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 될 예정인데요.

서울과 제주도에 각각 60개소 120기씩 설치되고, 기타지역 30개소에 60기가 설치됩니다.우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포함 총 80여개 부지에 약 180기를 10월까지 구축하고, 나머지 충전기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한국전력은 개방시점에 맞춰 전기차 충전인프라 종합시스템을 오픈해 전기차 충전기 위치정보와 예약기능, 이동 경로 안내 등을 제공 할 예정입니다.

이용요금은 전력 공급원가와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전기차 확산과 민간 충전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요금제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기본요금 50% 할인지역을 현행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할인요금제 적용기간을 현행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소비자 접근성이 용이한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에는 대규모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하고, 전기차 이용자가 많은 아파트 4000곳에도 완속충전기 3만기가 보급 될 계획인데요.

아파트 충전기 이용요금같은 경우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한국전력이 충전요금을 별도로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공기업의 전기차 구매계획도 발표했는데요.

한전, 한수원 등 전력공기업이 2023년까지 업무용 전기차 1100여대를 구매함으로서 전기차 수요를 견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차의 주력 수출산업화를 위한 선제적인 충전설비 확충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래형 기술개발, 혁신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전기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 업체 등의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습니다.

교통뉴스 김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