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철원 토교저수지에 쏘가리와 가물치 방류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6월 26일 철원 토교저수지에서 생태계교란어종 제거를 위해 토속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5월 체결된 「토교저수지 생태계교란어종 제어 시범사업」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3차년도 사업으로, 총 6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쏘가리 4,000마리와 가물치 300마리를 방류하여 블루길과 큰입배스의 알과 치어를 포식하게 하는 친생태적인 방법이다.
이 협약에는 원주지방환경청, 철원군,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육군 제6보병사단,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 ‘12년 : 쏘가리 700마리, ’13년 : 쏘가리 3,000마리, 가물치 200마리 방류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 최재석 박사가 올해 5월 토교저수지에서 실시한 어류 서식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포획한 쏘가리의 위 내용물에서 12cm 정도의 블루길이 확인됨에 따라 쏘가리 방류로 인한 생태계교란어종 제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태깅* 되지 않은 10cm 정도의 쏘가리 치어 떼가 발견된 것을 볼 때 ‘12년 방류한 쏘가리가 산란하여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태깅(tagging) : 쏘가리에 형광물질로 표시를 하여 방류하는 일로 ‘13년에는 녹색으로, ‘14년에는 파란색으로 표시를 하여 방류하였음.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2016년까지 총 2억 5천만을 투입하여 토교저수지에 쏘가리와 가물치를 방류하고 생태계교란어종의 제어 효과 검증을 위해 연 3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사업 시행 결과, 생태계교란어종의 개체수 감소 등 효과가 검증되면 이를 전국으로 확산 전파할 계획이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에는 지역주민에게 쏘가리 포획 등의 어업권을 허가하여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 이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