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서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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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서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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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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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일 이곳 제주도에서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114월 환경부가 ‘1세대 전기차 선도도시로 제주도를 선정하면서 활성화 되기 시작한 제주도 전기자동차 사업은

기업체들의 활발한 전기차 개발 노력과 보조금을 비롯한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왔습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개최된 이번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유수급 전기차 메이커들의 참여는 물론 제주도 상륙과 판매를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환경분야 3관왕에 올라있을 정도로 자연보전이 잘 되있고

또 그만큼 친환경 운전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여기에 더해 해발 1,100미터의 도로가 있고 폭우와 폭설, 강풍, 안개 등 

자동차 운행 성능을 평가하는 다양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기자동차의 실험장으로서 최적화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3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엑스포를 통해 

전기자동차산업이 미래를 이끄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 어령 전 문화부 장관도 특별히 이번 엑스포를 위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이 재생에너지 시대의 전기자동차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고,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미래의 전기자동차 산업을 위해 기술 연구개발과 표준화 지원’ 

그리고 관련 규제와 법규 완화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벵상 까레 르노그룹 전기자동차 영업마케팅 총괄담당은 

한국의 무한한 전기차 시장 잠재력과 그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습니다.

 

[인터뷰/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

Q>1회 전기차 엑스포에 대한 소개와 기대효과는?


전기자동차 상용화의 원년을 세계 환경수도를 추구하고 앞으로의 Carbon free island를 추진하는 비전을 갖고

추진하는 제주에서 (엑스포가) 열린다는 것이 참 의미가 깊고요,

1회 라는 말을 쓴 것처럼 순수한 전기자동차로만 엑스포를 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자동차는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참여할 수 없는 그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입니다.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에 

엑스포 행사장에 아이들이 많이 오는 것입니다그것이 우리 비전 아니겠습니까?

 


개막식 직후에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양 기관은 한국전기자동차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히 전기자동차를 통한 모터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완성차분야에서는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을 비롯해 수입차에서는 

닛산, BMW 그리고 연구 개발단계에 있는 MIA 6개 고속전기차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주행거리와 가속도를 우선하는 성능에 이어 디자인 부분에서도 자웅을 겨뤘습니다.


개조차 분야에서는 파워프라자와 파워테크닉스, 이륜과 사륜에서는 씨엠파트너스와 대한 스쿠피아 

그리고 충전장치에서는 파워큐브와 대경엔지니어링 등의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참여관에서는 국토교통부 안전인증을 최초 획득한 파워프라자 개조 전기트럭, 'Peace'와 

경유트럭에 전기모터 모듈 키트를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으로 전기차로 바꾸는 전기트럭 개조공법 등을 선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개최기간 동안에는 40여개 관련 산업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 2천여 명이 참석하는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과 보급 촉진을 필두로 한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에 초점을 맞춘 포럼 형식 발표들이 계속됩니다.

 


개막식전에 가진 BMW ‘i3’와 닛산 리프’, 르노삼성의 SM3 Z.E.의 미디어 설명회에서도 

많은 취재진과 전기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BMW가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인 i36000만원대가 넘는 고가이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전 세계에서 이미 1만대가 넘는 계약주문을 받은 저력을 앞세우고 있어

국내인기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입니다.

완전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160km에 차체와 시트, 트렁크 등을 탄소섬유와 강화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차체 무게를 대폭 줄인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또 혹한과 혹서기가 맞물리는 만큼 

우리 기후적 특성, 즉 온도에 영향 받지 않는 주행거리 유지가 곧 성능이라고 부언합니다.


[인터뷰/BMW프로덕트 매니저 김주호]

Q> BMW i3의 장점?

저희 BMW i3는 기존의 양산차를 전기차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100%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되고, 준비된 차입니다.

배터리가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량화를 실천하였고

이로 인해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저희 BMW, 전기차는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충전기 인프라를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으며424일 런칭 때 공식적으로 발표드릴 예정입니다.

 

닛산에서는 리프와 전기 밴 e-NV200이 함께 전시 됐는데요5인승 해치백 전기자동차 리프는 나뭇잎이 대기를 정화하듯

주행 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135km를 갈 수 있고, 누적 판매대수 또한 10만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닛산 다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

Q> 닛산 리프의 장점?

닛산 리프는 세계 최초로 100% 전기차로 양산된 차로 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팔려 신뢰성이 검증 되었습니다.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가 되어 실내공간이 아주 넓고트렁크 면적도 아주 넓습니다.

미국 기준이지만, 항속거리가 135km로 아주 긴 것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Q> 판매전략?

제주지역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번 엑스포 기간 중에 공모를 받아 계약을 하고,

고객인도는 가능하면 연내 11월 정도를 목표로 진행을 하고 싶고요,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인프라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제주도민들의 반응도 고려해 판매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1회 충전 주행거리 123km, 국내 소개된 전기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급속 교류 충전시 30, 완속 충전시 4시간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가속도를 나타내는 제로백 11.5초에 

최고속도 시속 135km2013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습니다.

 

[인터뷰/르노삼성 강창협 과장]

Q> SM3 Z.E.의 장점?

충전은 완속에서 급속까지 하나의 충전구로 사용하여 편리하구요

배터리 용량보증을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실시를 합니다

75%용량 보증을 5, 또는 10km 보증정책을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막연한 배터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지급하는 완속 충전기가 1대씩 무상지급 되고요

급속 충전 공공 인프라 같은 경우에는SM3 Z.E. 충전방식인 AC 3상 방식이 작년에 국내 유일하게

국가 표준으로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올해 환경부에서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급속충전기 100기 정도가 연내에 설치가 될 것이고요,

이곳 제주도에도 올해 4월까지 17개의 급속충전기가 보급이 돼서불편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인 15일부터 일요일인 16일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대의 제주도민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전기자동차의 원리와 부품에서부터 다양한 디자인과 스펙의 완성차들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컨셉 카 등을 관람했고, 전기차들을 직접 시승해 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시민 인터뷰/엑스포 참가 소감]

티비를 통해 친환경적 전기자동차 엑스포라고 해서 왔습니다사람들도 많이 오고 굉장히 좋습니다.

(차량)가격대도 도에서 지원도 해준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와봤는데 적당하네요, 참 좋습니다.

 

취재진도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로 15km정도 되는 거리를 반복 주행하는 시승에 참여해 봤습니다.

단편적 소감일수 있겠지만 순간 가속도가 아주 탁월했고, 그런 만큼 등판력도 우수했다는 점에 이어 

차체로부터 전해지는 뛰어난 전기에너지 효율성을 같이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정양길/한국 지엠]

같은 충전시간에도 최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마력과 토크도 타사에 비해 강점을 나타내고 있구요

따로 옵션이 필요 없이 가정용이나 커튼 에어백 등 안전사항이 다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EV는 차체가 가볍고 날렵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바람까지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예민한 승차감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전기차 공모는 올해 엑스포에서도 500대 가량이 보급될 예정이며

그 중 226대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 진행됩니다

주말을 맞아 모여든 많은 도민들의 모습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홍두 스마트그리드과 과장]

Q> 이번 전기차 공모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전반기에는 315일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맞춰서 접수를 시작했고요 

일반 도민에게는 226대를 전반기에 보급을 하는데요 공모와 추첨을 통해서 보급할 계획에 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접수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 제주도에서는 2030년 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고요

1단계로 2017년도 까지 29천대 약 10%의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고요

올해는 전기차 추진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을 작성할 용역비도 확보해 있고,

1만대, 2만대 있을 경우에 과연 충전이 어떻게 필요하고

안전장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러한 실질적 로드맵을 작성해서

제주도에서 전기차의 메카를 이루고, 이를 통해서 제주도의 전후방 사업을 키워나갈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도는 정부의 탄탄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췄고

세계 전기차 메이커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때문에 제1회 제주 국제 전기차 엑스포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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