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강원-알아두면(불량체인 케미컬체인 허와실-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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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강원-알아두면(불량체인 케미컬체인 허와실-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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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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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강원-알아두면(불량체인 케미컬체인 허와실-140120)

 

자동차용 스노우체인 KS규격이 지난 2012년 폐지되면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을 실차 주행시험으로 확인돼 걱정입니다.

게다가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이점 때문에 케미컬 스노우체인이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이 역시도 성능 포인트 정보가 잘못됐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수입사와 생산업계의 잘못된 사용 정보 때문에 최대 효과를 못 보는 상황이라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Q : 체인은 눈길이 아닌 마른노면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데 눈길에서도 문제가 많았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말씀처럼, 눈 위에서는 체인착용이 필요했지만 구간 구간 눈이 녹은 도로를 지날 때는

오히려 승차감만 떨어뜨리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체인을 풀었다 채우기를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아스팔트 내구성능은

눈길 제동성능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KS-R4020 규격에도 이런 실 차 시험방법이

명시돼 있는데 반해, 규격 미달제품이 너무 많다는 건데요.

문제는 일반도로도 아니고, ISO규정으로 조성된

눈 전용실험로에서 실시한 제동력 시험에서

못 견디고 파손된 체인이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20여개 제품 중 단 몇 종류만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니 참 심각한 상황이죠.

더욱이, KS 대상에서 제외된 지 1년 만에

확인된 실태라, 소비자들은 체인을 구매할 때

과연 어디에 어떤 기준을 둬야 할지 걱정스럽습니다.

 

Q : 참 심각한 상황이네요. 그런데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이점에서 요즘 많이 찾고 있는 케미컬 스노우 체인의 사용방법이 잘못됐다는 얘긴 또 어떤 내용인가요?

 

케미컬 스노우 체인은 20여 년 전

북 유럽에서 처음 수입됐지만 호응 못 받고

도태됐는데 그 만한 원인이 이었다는 거죠.

당시 수입제품은 천연소재인

나무 송진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성능 포인트를 못 잡는 문제가 있었으니까요.

결국은 성능입증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는데

눈도 많이 내리고, 또 여성 운전자가 늘다 보니,

15년 정도 자취를 감췄던 케미컬 제품이

부활되면서 다양한 국산 케미컬 스노우 체인들이

가세하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눈이 내릴 때

사용하라는 설명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Q : 북유럽에서 사용한 제품이라면 지금이나 20여 년 전이나 성능은 비슷할 텐데 그 당시는 왜 관심이 없었을까요?

 

. 케미컬 스프레이 체인은, 타이어 바닥인

트레드 표면에, 끈끈한 물질을 뿌려서 형성시키는

일종의 끈끈한 막이 고무와 눈 사이에서

흡착력을 높여주는 제품인 데, 유럽과 우리는

눈 질이 달라서 타이어에 달라붙는 게 문제죠.

지형과 지리적 조건에 더 해 기후 등이 다르다 보니,

눈의 나라라고 불리는 지역과 우리를 비교하면,

지형과 지리적 특성에 더 해 눈의 결성체를 이루는

기후와 기온 차 역시 또 다른 핵심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물론 타이어 표면에 도포한 케미컬 효과가 약화되고

또 눈과의 오랜 마찰에 의해서 이런 점착능력이

점점 사라지게 되는 시간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성능 유지는, 어디까지나

눈 위에서도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일 때만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Q : 눈이 결집돼야 만 끈끈한 액체가 달라붙으면서 그립력을 높이기 때문에 눈송이가 따로 놀면 소용없다는 거네요?

 

맞습니다. 눈이 내리는 상태이거나 소복하게

쌓여 있는 상황에서는 응집력 없는 눈이

그냥 노면을 덮고 있는 상태니까요.

다져지거나 얼어붙지 않은 눈은 두께 만큼

층층이 쌓이게 되니, 아무리 좋은 점착제를 뿌려도

표면에 있는 눈부터 타이어에 달라붙게 되니

그립력은 도로가 아닌 눈 층에서 나타나니

당연히 헛돌게 되는 거죠.

한 마디로 타이어 표면에 달라붙은 눈 때문에

표면장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은

빙질과 빙설도 한 원인이라는 것을

실 차 시험으로 확인했으니까요.

 

Q : 도로를 덮은 눈의 함유수분과 응고상태는 푸석푸석한 눈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효과차이도 크다는 말씀이네요?

 

그렇죠. 북유럽에 비해 또 다른 조건인,

노면에 쌓이는 양과 기온 영향력에 따라 달라지는

빙질과 빙설 특성과 차이 또한

성능발휘 포인트를 좌우하는 원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는 시험이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우리나라는 노면이

얼마나 다져져서 단단하게 됐는가와 살짝 얼어서

표면층을 결집시킨 상태인가에 따라서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거고

이는 곧 온도를 좌우하는 기후와 기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눈길이 아닌 빙설이나 빙판처럼

아주 위험스런 도로의 복병 같은 블랙아이스 위에서

효과는 오히려 극대화될 수 있다는 거죠.

 

Q : 빙판도로나 군데군데 언 복병인 블랙아이스가 더 위험한데 케미컬은 이럴 때 최대 효과를 발휘한다는 거네요?

 

. 그렇습니다. 수차례 실 차 실험을 해 본 결과이고,

또 제 생각만은 아니니까요.

요즘 인터넷 상에서도 눈 덮여 있는 도로가 아닌

다져지거나 빙설 상태에서 효과가 있다는

반증이 거듭되는 상황이니 수입자나 생산자는 이젠,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무조건 만들어서 유통하는 데 급급한 수입사나 제조사들이지만, 이젠 독자적 기술 축적과

정확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거죠.

특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는 물론 실험을 통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거고, 또 내구성 약한

저질 스노우 체인은 물론 브레이크장치와

ABS시스템 손상위험이 큰 불량 스노우체인을

차단시키는 KS규격 단체표준운용 또한

시급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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