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율협력주행버스’운행...선박수출 ‘자율불능’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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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율협력주행버스’운행...선박수출 ‘자율불능’무대책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5.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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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서 자율협력주행 시험 운행
9일 자동차안전연구원 임시운행허가 통과
이르면 9월 판교테크노밸리 일반도로투입
상용 전기버스에 레이더와 라이다등 설치
자율주행센터 횡단보도, 교통상황정보제공
2027완전자율주행차수출 선박하역 대책무
한국교통연구원 유코카캐리어스(주)개발착
수출입자율주행차 자동하역지원MOU체결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자율협력주행버스가 다음 달부터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시험 운행 결과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일반도로에 자율협력주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에도 완전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내용이 포함돼 있어 그 어느때 보다 ‘국내 첫 사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경기도는 지난 9일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K-city) 자율주행시험장에서 자율협력주행버스 주행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임시운행허가 심사를 통과했고, 이에 따라 5월 말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임시운행면허 취득 후 6월부터 시험 운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스로 인지·판단․제어를 통해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율협력주행버스는 관제센터로부터 신호정보와 횡단보도 보행상태를 비롯한 교통상황 등의 인프라 정보를 받아 실시간 교신 기반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일반 자율주행자동차와는 차이가 있다.

관제센터로부터 자율주행기능을 보완받기 때문에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는 에디슨모터스에서 제작된 상용저상전기버스를 자율협력주행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크기는 같지만 탑승 인원만 48석이 아닌 20석으로 줄이고 레이다와 라이다 등의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해서 차량 스스로 운행할 수 있게 개조된 버스다.

신호정보와 횡단보도 보행상태, 교통상황 등 모든 교통인프라 정보는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서 관제를 담당하지만 6월 시험운행에서는 승객이 없는 관리자만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 상황을 통제한다.

운행구간은 판교 근무자들의 편리한 출퇴근을 위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제2테크노밸리 7km 구간을 왕복 운행하고, 주행 구간 상 법정 최고속도(0~50km/h)를 준수 운행 등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운전자 개입 없이 앞 차량 주행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하는 차선의 중앙, 또는 주행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버스 핸들을 자동 조향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방에 차량 간격을 비롯한 보행자와 자전거 등의 사물의 갑작스럽게 출현하는 긴급 추돌 상황에서도 인식 센서에 의해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안전 보장을 위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운전자가 개입하는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자동 중지하는 기능도 있다.

경기도는 요금이나 운행 횟수 등 자율주행협력버스 일반 운행과 관련된 사항은 시범운행 뒤 결정할 예정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자율주행을 선두로 하는 모빌리티 혁명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과 산업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로 상황과 유사한 실험환경을 조성한 케이시티(K-city)에서 지난 9일 차량오퍼레이터 동승 하에 시행된 자율협력주행버스 시험코스 운행은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과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자동 차선변경 시스템 등에 대한 성공률을 재확인했다.

사진=한국교통연구원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완료 발표 신정부 ‘수출차’ 선박 자동하역

윤석열 정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오는 2027년을 완전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았다.

또한 국정과제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발과 국토교통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 부문에서 신정부 임기 내 완전자율차 상용화 완료를 명시하고 있어 늦어도 이 시점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자율주행차량의 수출입 활동도 부분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도 완전자율주행차량 상용화 시기는 빠르면 2024년, 늦어도 2027년 이내로 전망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를 수출입하는 선박을 이용할 때 자율차 스스로 주행을 통해 싣고 내리는 기술에 대한 부문은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개발되거나 시도한 바가 전혀 없다.

도로 주행이나 건물 내부에 자율주행차를 주차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현행 완전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로는 자동차운반선 내에서 자율차가 스스로 주행하거나 작업지시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는 까맣게 잊고 오직 차 생산에만 주력한 탓이다.

라이더·레이더·고성능 카메라 의존 자율주행차 거대한 철선 위 갈피 못잡아

이 문제 제기는 자동차 선박 내 차량 적재환경을 볼 때 가장 중요한 부동적 ‘GPS좌표’도 없지만 주변 건물의 배치도 육상 주차장과는 사뭇 다르다.

일단 선박 데크에는 일반 주차장과는 달리 주차공간과 통로를 구분하는 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게 첫 번째 문제고, 둘째는 적재하는 차량 종류에 맞추는 데크 높이나 크기 또는 형태가 수시로 변화한다는 점에 더해 강철 구조의 선박 또한 주파수와 난반사를 일으키는 주변의 해상 등의 혼란과 함께  LTE통신과 GPS 전파의 송수신 자체가 불가능한 세 번째 단점이 혼재돼 있다.

물론 정부는 해양수산부 R&D사업 일환으로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이 터미널과 선박 내에서 정해진 위치로 스스로 이동하게 하는 터미널 하역관리 시스템과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수출입 자동차화물관리의 효율성 증대와 자율주행차량 등장 시 선적과 하역작업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후 된 항만인프라(SoC) 개선을 위한 지능화 기술과 하역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주목적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본 사업은 엘케이시스(주)와 ㈜토탈소프트뱅크, ㈜맵퍼스, ㈜어빌리티시스템즈, ㈜금하네이벌텍, 키와코리아㈜등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2021년 4월부터 2027년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2위 자동차운반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자율주행차량 수출입지원 기술관련 MOU를 체결한바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은 현재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 운송분야에서 현대글로비스 50%와 유코카캐리어스 40%가 분담하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가 향후 5년 이내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 공감한 세계 5위 자동차운송선사 유코카캐리어스(주)는 지난 10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자율주행차량 수출입 선박 하역과정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용화 적극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자율주행차량 수출입 선박하역기술 글로벌 2위와 5위 운반선사 동참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선진국들에 앞서 자동차 메이저 선사들과 함께 미래 자율주행차량 수출입 하역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의미가 크다.

아울러 글로벌 2위와 5위의 자동차 운반 선사의 자율주행차량 수출입 선박 하역과정에 필요한 국산 기술 실용화 적극 참여 또한 해양수산부 R&D사업 실용화 미래도 한층 가시화됐다.

연구책임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노홍승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기술의 본격적인 실용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하반기 중으로 자율주행차 RoRo 혁신협의체(Autonomous-vehicle RoRo Innovation Council, ARRIC)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본 협의체는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 하역 관련 정보공유와 관련 기술개발 자문,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자문과 참여를 비롯한 기술표준과 인증제도 관련 자료 발간, 배포, 국내 개발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협력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 선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제적 발판고 모티브를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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