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뿐 뿔제비갈매기 둥지틀고...생태계회복 야생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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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뿐 뿔제비갈매기 둥지틀고...생태계회복 야생수달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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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뿐 뿔제비갈매기 둥지틀고...생태계회복 야생수달
 
전 세계에 100마리도 남지 않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전남지역의 한 무인도에서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5번째 번식에 성공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는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할 뿐 생태 관련 정보가 거의 없는 희귀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뿔제비갈매기는 2016년 첫 발견 전까지 채집된 표본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에서 월동하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2016년 발견 당시부터 설치한 CCTV와 무인센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3월 말 국내 번식지에 도착한 뿔제비갈매기가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산란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포란 후 25~27일 만에 부화하는 새끼들의 성장도가 빨라서 7월 말 번식지를 떠나는 등의 번식과정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부리의 색과 형태를 비롯한 번식깃의 변화 등 뿔제비갈매기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 자료를 통해 비교한 생태원은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7마리가 지난해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의 기초 생태연구와 함께 안정적 번식을 위한 서식지 보호로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발견된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세종특별자치시 도심을 지나는 하천 즉 제천 하류 유역과 세종보 등의 금강 본류 구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이 발견된 것인데요.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지난 5월 제천변 산책로 등에서 수달의 서식 흔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정밀조사 한 결과 제천 하류 구간에서 가족으로 추정되는 수달 2마리가 함께 다니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성체 수달들은 대부분 7~15에 달하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특성으로 볼 때 두 마리가 함께 사는 경우는 어미와 독립하기 직전의 수컷 새끼이거나 번식기인 부부 수달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관찰 연구진은 수달들이 이곳 특정 바위에 오랜 기간동안 여러 차례 분변하는 장면을 포착하면서 이곳이 단순 이동 경로가 아닌 서식지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던 국내 야생 수달이지만 최근 들어 전국 하천과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이 또한 보호정책과 환경변화가 아닌가 싶은데요.
100여마리가 종 보존을 이끌어 가는 진귀한 '뿔제비갈매기를 비롯해 새로운 서식지를 찾은 야생수달 모두 잘 보살펴서 개체수 증진을 도와야 하겠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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