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5종서식 다도해생태...온난화 ‘푸른바다거북’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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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5종서식 다도해생태...온난화 ‘푸른바다거북’ 불러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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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5종서식 다도해생태...온난화 푸른바다거북불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최근 국립공원 시민조사단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나팔고둥 등 총 5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엔 흔히 볼 수 있었던 해양 생물인 나팔고둥은 예전에는 구멍을 뚫어 나팔로 사용할 정도로 흔했지만 지금은 멸종위기 급 생물로 귀한 몸이 됐는데요.
우리나라 고둥류 중 가장 큰 종인 나팔고둥은 유해 생물인 국내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서 생태에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됐었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되면서 2012년부터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도와 여수 등에 살았던 나팔고둥이 다도해 해상 지역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도해 해상에서 서식하는 불가사리를 잡아먹으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입니다.
전문 잠수 실력을 갖춘 재능기부 시민조사단 다이버들과 함께 탐사에 나선 공단은 나팔고둥 외에도 멸종위기 산호류 4종까지 확인하면서 다도해 해상 생태계 건강성이 확인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공단과 함께 해중 생태계 조사와 해중 쓰레기 수거를 비롯한 건전한 해양 레저 문화 개선 운동 등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을 발견한 것입니다.
지난달 전남 신안군 홍도 부근 수심 12m에서 해상 생태권역조사를 하던 연구원이 발견하고 뒤 따라가며 촬영한 영상입니다.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바닷속 암초와 물고기 떼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열대나 아열대 해양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해초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종인 푸른바다거북과이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남해에 위치한 국립공원까지 올라온 것은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바로 우리 해역의 바닷물 온도 상승이 시작됐고 이는 곧 해양생태계 변화 진행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서해해역 최북단에서 민물 속 대왕 격인 물장군을 발견하는 개가도 올렸는데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백령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물장군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물장군은 농수로나 작은 연못, 저수지 등처럼 고인 습지에서 서식하면서 마치 물 속 사마귀처럼 작은 물고기를 움켜잡은 후 침을 꽂아 체액을 흡수하는 흔했던 수생곤충이지만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도시화와 농약의 과다 사용 등으로 자생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급감하는 개체수와 함께 사라진 물장군은 지난 2005년에야 뒤늦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 보호되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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