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국제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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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국제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발견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1.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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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인근해역 영상포착
국제거래협약 전세계 보호 대형멸종위기종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기후변화와 온난화현상 푸른바다거북 환경
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의 영상포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국립공원 해양 생태권역 하계 조사’ 중 푸른바다거북을 발견했다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진은 그간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서식을 지속적으로 조사했지만 영상포착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주변 바닷속 풍경과 함께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닷속을 헤엄치는 장면의 이 영상 속 거북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위기, EN*)과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거한 부속서Ⅰ 해당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대형 거북이다.

다양한 종류의 해초를 먹는 초식성으로 알려진 푸른바다거북 성체의 크기는 최대 2m, 몸무게는 200㎏ 정도까지 자라지만 야생 분류군으로 볼 때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위기가 우려되고 또 매우 높다는 연구에 의한 생물 종 적색목록 위기(EN : endangered) 꼬리표를 단 귀한 몸이다.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봄에서 여름철에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바다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푸른바다거북이 이번에는 괭이갈매기 집단서식지인 동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나팔고둥과 Ⅱ급인 검붉은수지맨드라미를 비롯 해송 등이 서식하는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홍도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국립공원 연구진은 종 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 등이 가속화는 푸른바다거북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될 확률을 점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근 국립공원이사장도 ”앞으로 국립공원 내 바다거북류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개체군의 분포 현황 파악과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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