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적응모색
자연기반 해법은 치유회복 환경이 우선
부의창출 차와 화석연료 치명적 부메랑
불편한 생활 ‘삶‘이 대자연과 대기 치유
환경부는 국회기후변화포럼 등 4개 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 촉진과 이행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주한영국대사관이 모여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기반을 조성하는 이번 행사 취지는 그린뉴딜 정책의 중요성과도 직결되는 ‘자연 기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전략’ 방향을 정하는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집대성하는 데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 했지만 행사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이란 의제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전 세계가 경험한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위기를 토대로 기후변화 등의 사회문제를 효과적이면서도 유연하게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은 국제회의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2021년 2월 유엔환경총회가 제언한 자연기반해법이 사회·경제·환경의 통합적 지속가능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7월의 G20 환경장관회의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물다양성 회복과 자연기반의 해결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행사 진행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노웅래 국회의원, 사이언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의 개회사에 이어, 나이젤 토핑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의 기조 발표와 크리스 디킨슨 녹색기후기금(GCF) 전문관,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의 주제발표와 관계자 토론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나이젤 토핑 홍보대사는 모든 국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자연기반 해법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해법임을 강조했고, 크리스 디킨슨 전문관은 녹색기후기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연기반해법 관련 신규사업과 국가별 사업사례를 조명한 시사점과 향후 과제를 소개했다.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와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은 우리나라가 탄소 흡수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보호지역 확대와 도시생태계 의 회복을 비롯 국토 훼손지 복원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법제도의 정비와 부처 간 협력과 생물다양성 정책의 주류화를 강조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 8월 31일 전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정부와 산업계, 시민사회 등은 앞으로 각 분야에서 자연기반 해결책을 이해하고 행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 되는 기반을 조성하고 환경부는 이런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물론 고층빌딩일수록 한 축이 기울면 버티기 힘든 물리적 이치로 볼 때 대자연과 환경을 상대로 한 자연기반 해법의 기초적 이행과 치료는 필수다.
하지만 중심을 잃기 시작한 거목의 손을 잡아주는 것 보다는 산과 숲을 상대로 한 복원과 복토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는 치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자연기반 해법이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기계문명의 꽃과 함께 번창한 화석연료와 각종 부산물이 일궈낸 편익성 제품이 ‘쓰레기’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고,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육지와 해양을 막론한 아주 위험한 부메랑이 됐기 때문에 가급적 불편한 생활과 삶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피드백 기능을 잃어가는 대자연과 대기 상처는 치유 속도보다 오히려 상처가 더 늘지 않을까 걱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