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차의 부활 ‘캐스퍼’ 사전계약 시작...1,385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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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차의 부활 ‘캐스퍼’ 사전계약 시작...1,385만원부터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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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서 얼리버드 예약
엔진, 트림에 따라 가격차 커...최상위 트림 2천만원 ↑
삼성동에서 3D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캐스퍼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삼성동에서 3D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캐스퍼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 가격을 공개하고 14일부터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로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얼리버드 예약은 기존의 영업망이 아닌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에서 진행되며, 본격적인 D2C(고객에 직접 판매, Direct to Consumer) 판매는 29일 디지털 프리미어(CASPER Premiere)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캐스퍼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 ·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D2C 방식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는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의 온라인 구매 시스템과 다양한 정보 제공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차가 현대차 공장이 아닌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외주생산’ 되면서 가격경쟁력을 꾀한 것은 물론, 노조의 입김을 받지 않고 제작부터 판매까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공개된 외관에 이어 이날 현대차는 캐스퍼의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캐스퍼의 인테리아.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의 인테리아.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의 실내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를 외장 디자인과 공유하면서도 공간 전반에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동적인 인상의 외관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슬림하고 간결한 레이아웃으로 개방감이 극대화됐고, 동승석 전방에 USB 충전 모듈과 오픈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보인다. 또한 센터 콘솔은 없애고 기어노브를 대쉬보드에 탑재해 공간을 늘리고, 벤치형 시트를 적용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투톤시트 등을 적용할 수 있고 색상의 대비가 강렬하다. 사진=현대자동차
투톤시트 등을 적용할 수 있고 색상의 대비가 강렬하다.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컬러는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대비를 더했다. 1열 시트의 경우 투톤 컬러를 적용하고 시트 후면 가장자리에 지퍼 형태의 박음질 등 디테일한 요소를 더해 개성을 표현했다.

모던 트림에 기본 적용된 보라색 단색 실내 무드램프와 인스퍼레이션에 기본 적용된 하운드 투스(새발격자 무늬, Hound’s tooth) 패턴의 천장 내장은 캐스퍼만의 감성을 담은 특징적인 실내 디자인 요소다.

캐스퍼는 1, 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공간 활용성이 높다.풀 폴딩(Full-folding) 1열시트는 세계 최초다. 2열 시트는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어 후석 탑승자들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시트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사진=현대자동차
시트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사진=현대자동차

아울러 각 시트별로 풀 폴딩이 가능해 후석 시트를 전방으로 슬라이딩 시 301L의 적재 공간을, 1,2열 풀 폴딩 시 실내 길이 최대 2,059mm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외장은 현대차가 캐스퍼를 위해 개발한 ▲톰보이 카키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아틀라스 화이트 ▲티탄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등 총 6종이며, 내장은 ▲블랙(직물시트/멜란지 그레이 시트 커버) ▲블랙(인조가죽시트) ▲라이트 그레이/블루(인조가죽 시트/레몬 포인트)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인조가죽 시트/오렌지 포인트) 등 총 4종 중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 스타일링 담당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상무는 “캐스퍼는 한국인들의 도전 정신과 젊은 에너지를 담은 차”라며 “즐거운 무드에서 유연한 사용성과 훌륭한 공간성을 모두 갖춰 고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좋은 친구 같은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이 기본 적용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캐스퍼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모던 트림부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로 선택·적용할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또한 앞좌석 센터에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차량 측면 충돌 발생시 운전석ㆍ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과 내장부품과의 충돌에 의한 상해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가솔린 1.0엔진으로 운영하며 가솔린 1.0 터보 엔진을 탑재한 터보 모델은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1.0은 최고 출력 76PS(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고 가솔린 1.0 터보는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모던 트림부터는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주행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현대 카페이와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자연어 기반 음성으로 공조를 작동시키는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운영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부터 지능형 안전 기술,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및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락폴딩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 적용돼 있어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캐스퍼의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다.

1.0터보 엔진과 역동적인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 ‘캐스퍼 액티브’는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스마트ㆍ모던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추가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캐스퍼 액티브를 적용할 경우 전용 휠과 리어 스포일러로 구성한 선택 사양 ‘액티브 플러스’를 추가할 수 있어 더욱 날렵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고성능 터보엔진을 더하면 가격은 1,960만원으로 2천만원대에 육박한다. 기본모델과 6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원하는 모델을 고를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가격경쟁력은 뛰어난 트림도 있고 낮은 트림도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가격경쟁력은 뛰어난 트림도 있고 낮은 트림도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얼리버드 예약은 14일부터 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을 통해 진행된다. 예약 방식은 기존의 오프라인 사전계약과 동일하게 고객이 직접 사양을 선택하고 예약금을 결제한다.

예약을 원하는 고객은 캐스퍼 온라인 접속 후 [얼리버드 예약하기]를 누르면 순차적으로 예약 진행이 가능하다. 로그인 또는 본인인증 후 원하는 트림과 색상, 선택사양, 배송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계약자 정보를 입력하고 예약금(10만원)을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현대차는 29일 캐스퍼 판매 개시 직후부터 총 6일간 얼리버드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는 기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얼리버드 예약 시점에 선택한 사양과 색상은 정식 계약 전환 기간에 최종 변경할 수 있다.

차량 인도는 정식 출시일인 29일부터 얼리버드 예약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엔트리 SUV’로써 디자인, 공간성, 안전성과 경제성 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직접 판매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스퍼는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 참여자가 13일 만에 13만6천 명, 캐스퍼 온라인 접속자가 70만 명에 달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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