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전기굴착기지원사업...농기계·선박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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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전기굴착기지원사업...농기계·선박은 방치!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09.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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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출력과 배터리성능 기준마련 우선
’전기파일드라이버‘ 구매지원포함 당연
환경부 전기굴착기 다각적인지원 공표
1천200대 엔진 항타기 전기모터식교체
미세먼지5백19톤 질소산화물 9천1백톤
경유굴착기 조기폐차 구매보조금 지원
공공부문 구매의무화 등 관련제도 개선
환경부가 시연한 전동식 굴착기.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시연한 전동식 굴착기. 환경부 제공

자동차 위주의 환경개선과 지원을 추진해온 환경부가 “탄소중립‘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디젤엔진‘ 굴착기를 ’전기굴착기‘로 바꾸는 전면적인 보급 확대에 나섰다.

엔진 등의 노후로 인해 더 많은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는 경유 굴착기의 조기 폐차 지원을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과 공공부문 구매 의무화 등 관련 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전기굴착기를 개발·생산한 기업인 호룡과 울산광역시가 주관한 전기굴착기 2종 전시와 굴착시범에는 환경부차관과 대기미래전략과장을 비롯 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시장, 김제시 부시장과 건설기계협동조합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시행이 진행됐다.

환경부 정책을 피력하기 위해 참석한 홍정기 차관은 전기굴착기 보급 활성화를 필요로 하는 건설기계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8일 오후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되는 전기굴착기 시연 행사에 직접 왔다고 한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 1톤과 3.5톤급 전기굴착기 2종의 전시와 굴착시범을 비롯 농업과 건설분야 수요자의 시연 체험도 할 수 있는 전기굴착기는 도심 주변과 도로에서 파쇄·굴착·해체작업을 하는 도심 건설 현장용은 물론 비닐하우스와 축사·배수로 등을 정비하는 농업용 등의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무공해 전기굴착기의 소음 발생 수치는 경유 굴착기 대비 75% 수준으로 낮아서 현장 작업시 무공해와 저소음 특성에 더 해 유지비 또한 40% 정도 적은 이점도 있지만 이런 장점을 살린 홍보와 계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1톤과 3.5톤 출시로 첫선을 보인 전기굴착기에 대한 성능관련 홍보가 충분하지 않고 중량별로 다양한 기기가 아직 없는 구매 제한도 문제지만 배터리 아웃으로 공사를 갑자기 멈출 수밖에 없는 현상에 대한 부담해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10월부터 1.2톤과 1.7톤급 전기굴착기가 출시될 경우, 구매자들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다양해지고 시연‧전시 등 홍보 역시 전기굴착기 보급 촉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환경부는 구매보조금 지급 이외에도 전기굴착기 보급 여건 개선에 맞추는 다각적인 지원 추진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개인이나 법인 대상으로 1대분의 구매보조금 지원으로 제한했던 것을 9월부터는 대량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했고, 2021년 내로 노후 경유굴착기 대상으로 조기폐차 지원금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급조한 전기굴착기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지자체와 관련 협회 협력하에 전기굴착기 시연‧전시 등의 적극 홍보 추진과 아울러 전기굴착기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 의무구매·임차제 대상에 전기굴착기를 포함 시킬 계획이고, 환경부가 지칭한 협회는 건설기계협동조합과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대한건설기계협회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전기굴착기가 친환경적이면서 소음도 적고 굴착 성능도 좋은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면서, 환경부는 “도심 건설 현장과 농촌을 막론하고 전기굴착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해서 편하게 이용될 수 있는 보급 차원에서 지자체와 관련 업계와의 협조하에 본격적인 보급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 동 중에 방전으로 멈추고,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아우르는 출력이다.

공장 내서 사용되는 지게차의 경우는 활동반경이 적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파생시키는 사고 유형이 많지는 않지만 지금의 궤도 타입 전기굴착기도 바퀴를 달고 도로를 운행할 수 있는 만큼 이점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굴착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배출가스를 발생하는 굴착기 개념의 상위에 있는 ’파일드라이버‘도 이참에 구매지원에 포함시키는 건 더 당연하다고 본다.

이미 영상팀에 의해 몇 차례 방송된 국산 전기식 파일드라이버 영상을 보면, 시꺼먼 연기를 내 뿜는 디젤엔진 파일드라이버와 달리 주변이 너무 깨끗하고 소음도 낮기 때문이다.

거대한 파이프형 해머로 내려치는 항타기는 상하로 움직일 때마다 시꺼먼 매연과 굉음을 내는 데 반해 전기모터 힘으로 깊은 구멍을 뚫어서 천공을 내는 전기식 ’파일드라이버‘는 아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전국에 산재된 1천2백여 대의 항타기를 전동식 파일드라이버로 교체하면 연간 4억8만ℓ 상당의 경유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비도로 부문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5백19톤과 질소산화물 9천1백35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기식 파일드라이버‘ 도입도 아주 시급한 것임을 환경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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