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AA 모빌리티 2021서 공개된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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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AA 모빌리티 2021서 공개된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9.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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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차체의 럭셔리 크루저 리무진
레벨4 자율주행이 선사하는 실내공간
아우디의 차세대 리무진 그랜드스피어 컨셉트가 공개됐다.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차세대 리무진 그랜드스피어 컨셉트가 공개됐다.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2021에서 미래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우디의 컨셉트카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아우디 그랜드스피어는 아우디가 갈고 닦아온 기술과 디자인 역량이 총집합한 역작이다. IAA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은 물론,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 원하는 성능과 디자인, 럭셔리한 이동 경험을 모두 담았기 때문이다.

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모빌리티 경험은 겉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아우디의 양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술을 통한 진보를 표방해온 아우디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가 강렬하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는 5.35m나 되는 길이의 리무진이다. 이 차를 디자인 한 아마르 바야 Amar Vaya 외장 디자이너는 “모든 것은 비례였다. 최적의 비례를 통해 길고 커다란 차체도 날렵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긴 차체는 안락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도 드러난다. 사진=아우디
긴 차체는 안락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도 드러난다. 사진=아우디

긴 차체는 퍼스트 클래스의 안락감을 갖춘 실내를 구성할 수 있다. 네 명의 VIP가 운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래 럭셔리 그랜드스피어의 핵심은 레벨4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는 대시보드 속으로 사라진다. 필요하면 직접 운전도 가능하다.

운전을 할 필요가 없는 이 자율주행 시스템 덕분에 스티어링휠과 계기반이 사라지게 됐다. 운전대가 사라지자 차 안은 널찍한 라운지로 변모한다. 또한, 여유로운 공간과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앞좌석은 디지털 기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가 된다.

널찍한 라운지로 변모하는 그랜드스피어의 실내. 사진=아우디
널찍한 라운지로 변모하는 그랜드스피어의 실내. 사진=아우디

내장 디자인을 맡은 막시밀리안 나우카 Maximilan Nawka 실내 디자이너는 “고요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단순한 구성과 빛의 조화로 이런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는 가능할 때마다 운전자를 운전의 부담에서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탑승자 모두에게 소통, 휴식, 업무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경험을 제공하는 디바이스 (experience device)’가 되면서 이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우디의 통합 컨트롤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주행 경로, 레스토랑 또는 호텔 옵션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주행관련 제어 외에 일상적인 작업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 없이도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스스로 주차와 충전도 하는 등 심부름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용자가 이전에 사용했던 온보드 스트리밍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등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우디는 이 시스템을 진화시켜 콘서트, 문화 행사 또는 스포츠 경기 초대처럼 맞춤화된 옵션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구동 시스템의 핵심은 800볼트 충전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아우디 e-트론 GT와 마찬가지로 270kW 고속 충전소에서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도록 한다. 최대 750km를 달릴 수 있는 총 용량의 80%를 충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25분 이내다.

1회 충전 최대 750km의 주행거리는 이 차가 장거리 주행에 걸맞는 GT카임을 알 수 있다.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는 현존하는 내연기관을 주유하고 주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충전 스트레스를 해결했다.

긴 휠베이스의 차체는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에어 스프링이 장착된 액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됐고, 멀티링크 서스펜션 부품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후륜 조향도 적용돼 도심에서의 회전반경도 줄이고 코너링 성능도 확보했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는 아우디의 3가지 스피어(공간) 시리즈 중 하나다. 사진=아우디
아우디 그랜드스피어는 아우디의 3가지 스피어(공간) 시리즈 중 하나다.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세 가지 ‘스피어 (스카이/그랜드/어반)’ 컨셉트카는 진보적 럭셔리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보여주는 컨셉트카다. 특히, 세 차량 모두 레벨4 자율주행을 갖춰 승객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sphere)인 실내를 중심적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승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우디는 지난 8월, 이 세 가지 컨셉트카 중 전기 구동 로드스터인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Skysphere)’를 먼저 선보이며 가변 휠베이스를 적용해 자율 주행 스포츠카로 변신이 가능한 자율 주행 GT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IAA에서 공개된 그랜드스피어에 이어 내년에 세 번째로 발표될 아우디 ‘어반스피어(Urbansphere)’는 레벨4 자율주행 역량에서 파생된 시내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이게 된다. 아우디는 2025년 상용화를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싱크 탱크인 CARIAD와 협력하고 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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