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 IAA서 빠른 전기차 레이싱 컨셉트카 ‘미션 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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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IAA서 빠른 전기차 레이싱 컨셉트카 ‘미션 R’ 공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9.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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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성능을 동시에...1,088마력 내는 레이싱카
포르쉐 '미션 R' 레이싱 컨셉트카가 IAA 모빌리티 2021서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미션 R' 레이싱 컨셉트카가 IAA 모빌리티 2021서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포르쉐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순수 전기 레이싱 컨셉트 카 ‘미션 R(Mission R)’을 공개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가볍고 튼튼한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미션 R은 도합출력 1,088마력을 내는 두 개의 모터와 8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동력이 중요한 레이싱 주행 중 강력한 회생제동 시스템은 속도를 줄여주면서 배터리 효율을 늘린다.

31년 전 포르쉐 카레라 컵 도이칠란드(Porsche Carrera Cup Deutschland) 개최 이후 4,400여 대의 레이싱카를 생산한 포르쉐 커스토머 모터스포츠는 이 컨셉트카가 911 GT3 컵 카를 쓰는 전 세계 30개의 포르쉐 원-메이크 컵 시리즈에서 달릴 미래 경주차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션R의 제로백은 2.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0km/h 이상이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이 전기차는 현행 911 GT3 컵 카와 동일한 랩타임 기록을 냈다고 한다.

전륜 액슬에는 435마력, 후륜에 653마력을 전달하는 두 개의 모터는 퀄리파잉 랩(예선) 주행 모드에서는 1,088마력을 내지만, 계속 달려야 하는 본 레이스에서는 출력이 680마력으로 제한된다. 배터리 안정성을 위한 배터리 오일 쿨링 기능이 탑재돼 배터리 출력 제한장치가 필요 없어졌다.

강력한 회생제동 시스템이 결합된 배터리팩은 900볼트 전압과 340k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 시스템을 통해 15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경기 중 15분 휴식시간을 이용한 충전을 하게 된다.

F1 레이스카와 컵 카에 적용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PAA)은 노즈섹션과 리어 윙에 DRS(Drag Reduction System: 저항감소시스템)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앞바퀴에 뒷바퀴에 강력한 다운포스를 내 접지력이 극대화 되면서 필요시 다운포스를 줄여 속도를 낸다.

다운포스를 극대화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사진=포르쉐 AG
다운포스를 극대화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사진=포르쉐 AG

차체는 가볍고 튼튼하면서 친환경적인 소재가 사용됐다. 엑소스켈리톤 (exoskeleton)라 이름 지어진 안전 케이지와 루프 구조물은 차체 구조물과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제작됐으며, 독특한 외관과 함께 드라이버를 보호한다.

농작을 통해 수확한 아마섬유로 만들어진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NFRP)이 프런트 스포일러 립,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에 적용되며, 내부 도어 패널, 뒤쪽 칸막이 벽과 시트 등 '미션 R'의 인테리어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레이싱카답게 낮고 넓으면서 짧은 차체를 가졌다. 사진=포르쉐 AG
레이싱카답게 낮고 넓으면서 짧은 차체를 가졌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미션 R'의 전장은 4,326mm로 718 카이맨 시리즈보다 약간 짧고, 전폭은 1,990mm로 현저히 넓으며, 전고는 1,190mm로 상당히 낮다.

운전석은 드라이버 중심이다.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사이에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디스플레이는 레이스 중 관련 데이터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컬럼 위의 모니터에는 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중앙 리어-뷰 미러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된다.

운전자 중심의 칵핏. 사진=포르쉐 AG
운전자 중심의 칵핏. 사진=포르쉐 AG

포르쉐는 '미션 R' 프로젝트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실제와 가상 레이스를 밀접하게 연결한다. 정확히 동일한 형태의 모노코크 드라이버 모듈은 e스포츠 시뮬레이터로도 사용된다.

지난 몇 년 동안 포르쉐는 미션 E(2015)와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2018) 콘셉트 카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고, 이는 타이칸 스포츠 세단(2019)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CUV(2021)로 양산됐다. 포르쉐는 이번 '미션 R' 공개를 통해 커스토머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커스터머 모터스포츠(Customer motorsports)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미션 R’은 성능,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브랜드의 강점을 모두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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