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개통...지옥정체 소통대가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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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개통...지옥정체 소통대가는 부담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9.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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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개통...지옥정체 소통대가는 부담
 
개통 이전인 지난 7,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1위 곡 '버터(Butter)'의 무대를 꾸며 화제가 된 월드컵대교가 착공 11년 만에 드디어 개통했습니다. 한강 남북을 연결하는 31번째 다리인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와 동시 개통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두 교통망의 개통은 서울시가 서부권 간선도로 확충과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추진한 것입니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입니다. ‘2002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지어진 이 교량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했던 2010년부터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인연을 안고 월드컵대교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감한 예산투자를 하지 않아 일부에서 '티스푼 예산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던 월드컵대교의 늦은 개통 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남과 북을 연결하는 월드컵대교의 이번 개통으로 서울 내에서 대표적인 '교통지옥'으로 손꼽혀온 이곳의 병목현상으로 인한 상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월드컵대교가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증산로·내부순환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남과 북의 관문로 역할을 해,성산대교를 넘어야 했던 기존 차량들의 분산 효과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또 기존 서부간선도로의 하루 최대 차량 통행량을 12만 대로 추산하고 있는 서울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약 5만 대의 교통량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을 종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통소식이 달갑지 않는 점도 분명 있습니다. 바로 통행료를 내야 하는 부담 때문이죠.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편도 25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유료도로입니다. 개통 후 2주간은 무료 시범 운영한 뒤 9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상습정체구간, 출퇴근길 교통지옥구간을 뻥 뚫어줄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의 개통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졸라멜 허리띠 구멍도 없다는 시민들이 정체해소에 기여하는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통행세를 내야 하는 현실이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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