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G80 스포츠 패키지 자세히 들여다보기...딱 50마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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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G80 스포츠 패키지 자세히 들여다보기...딱 50마력이 아쉽다!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8.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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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업 적용 스포츠 패키지+성능 개선한 다이내믹패키지
3.5 모델 기준 610만원 올라...엔진 성능 개선은 없어 아쉬움
제네시스 G80 스포츠패키지의 가격과 자세한 사양이 공개됐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스포츠패키지의 가격과 자세한 사양이 공개됐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10일, 제네시스 G80 스포츠 패키지의 자세한 사양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기본 모델 G80의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2.2 등 모든 엔진별로 선택 가능하며, 3.5터보의 경우 스포츠 성능 사양을 신규 적용한 ‘다이내믹 패키지’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패키지는 프론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실 몰딩, 리어 범퍼에 다크 유광 크롬을 적용했고, 전용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20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검정 색상 베젤의 헤드램프, 새로운 범퍼 디자인에 맞춘 디퓨저 등으로 차별화 했다.

스포츠패키지는 외관 사양, 다이내믹 패키지는 성능사양에 집중된다. 사진=제네시스
스포츠패키지는 외관 사양, 다이내믹 패키지는 성능사양에 집중된다. 사진=제네시스

실내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3스포크 스티어링 휠, 하이브리드 위빙/리얼 카본 가니쉬, 메탈 소재 페달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전용 내장 색상인 옵시디언 블랙/세비야 레드 투톤을 추가됐다. 외장 컬러도 ‘빨간머리 앤’의 배경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 휴양지 캐번디시를 연상케 하는 ‘캐번디시 레드’가 추가됐다.

드레스업 튜닝 위주의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2.5 모델은 430만원, 3.5 모델은 30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 실제 가격은 약간 내려간다.

제네시스는 이전 발표자료에서 다양한 성능개선 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후륜조향 시스템, 미쉐린 PS4S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액티브 노면소음 제어, 스포츠 플러스 모드 등이 이에 포함된다.

다이내믹 패키지에 적용되는 미쉐린 PS4S (Pilot Sport 4S) 타이어는 미쉐린의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중에서도 상위에 들어가는 최고급 제품이다. 차량의 기본적인 거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스포츠주행 전용 타이어다.

고성능 타이어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륜 조향 시스템(RWS, Rear Wheel Steering)이다. 차량의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 조향과 함께 최적의 후륜 조향각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인 이 시스템은 독일 등 유럽 고급차 브랜드에서 자주 쓰인다.

시속 60km 이하로 달릴 땐 뒷바퀴를 앞바퀴의 반대방향으로 꺾어 회전반경을 줄인다. 좁은 골목길, 주차, 유턴 등 시내 저속주행에서 회전반경을 줄여줌으로써 운전 편의를 극대화 한다. 제네시스는 이를 적용하면 최소 회전반경이 쏘나타 수준으로 축소된다고 전했다.

고속으로 달릴 때에는 전후륜이 같은 방향으로 조향된다. 빠르게 달릴 때 안으로 감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방향을 바꾸게 해 ‘무스 테스트’로 불리는 긴급회피 기동에서 빛을 발한다. 이런 장점으로 고속 코너링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변속기 로직을 제어해 발진가속 반응성을 높이고, 변속충격이 생길만큼 기어도 빠르게 바꿈으로써 고성능 유럽차 못지 않는 가속성능을 내도록 한다. 런치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제로백 성능이 3.5 모델 기준 5.1초에서 4.9초로 줄어든다고 한다.

여기에 1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비싼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는 이유는 바퀴에서 들려오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액티브 로드노이즈 컨트롤(ANC-R)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불쾌한 노면소음은 줄이고 듣기 좋은 엔진음은 살렸다고 한다.

스포츠패키지 전용 옵시디언 블랙 인테리어. 사진=제네시스
스포츠패키지 전용 옵시디언 블랙 인테리어. 사진=제네시스

이 같은 성능개선 사양을 포함한 다이내믹 패키지는 3.5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한데, 가격은 310만원이다. 스포츠 패키지와 다이내믹 패키지를 다 선택하면 찻값은 610만원이 추가된다. 2.5엔진과 3.5 엔진의 출력은 그대로다.

3.5 2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스포츠패키지와 다이내믹 패키지를 선택하고,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파퓰러 패키지,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더하면 차 가격은 7,600만원, 개소세 3.5% 기준으로 7,460만원이다. 4wd는 275만원이 추가된다.

가성비는 여전하다. 동급의 독일차들과 비교하면 그렇다. 비슷한 출력의(더 나은 성능의)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독일산 럭셔리카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원을 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차량들은 성능도 낫지만 주행 만족감이 높다. 실제 바퀴로 전달되는 출력이 뛰어나고, 보다 스포티한 배기음 등 감성적인 요소를 잘 자극하기 때문이다. 제원상 출력은 비슷하지만 실제 바퀴로 전달되는 파워(휠마력)는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왕 값을 올려 받으면서 ‘스포츠’를 강조했는데 정작 중요한 출력 상승과 배기 사운드 강화 등은 빠진 점이 아쉽다. 딱 50마력이 아쉽다. 400마력이 넘고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충분히 고급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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