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개인위치발신장치가 어선사고 구조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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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개인위치발신장치가 어선사고 구조속도 높인다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1.07.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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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위치 정확히 파악할 개인 위치발신장치 개발 착수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촌각을 다투는 선박과 해양사고 구조에서 사고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개인위치 발신장치 개발에 나섰다.

막막한 바다에서 충돌과 침몰, 전복, 화재 사고 등으로 어선원이 해상에 조난될 경우,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1차 구조 골든타임인 만큼, 이를 위해서는 ‘어선 조난자 구조용 개인 위치발신장치’ 개발이 중요하다.

어선 사고의 경우는 어선위치발신장치의 전파가 어선 위치를 확인시켜 준 반면에 사고 충격으로 추락했거나 구명보트 탈출로 표류하는 상황에선 어선원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도 어렵고  구조시간과 비용소요도 많았다.

현재 도심권 위주로 상용화된 개인 위치발신장치가 있지만 이는 육상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조업하는 어선까지는 전파가 도달되지 않는 단점으로, 조업어선에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위성을 활용한 개인 위치발신장치 또한 고액의 통신비용이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 해상에서 어선원 위치 반경 100km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해상무선통신망(LTE-M)과 해상디지털통신망(D-MF/HF)을 연계·공유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통신비용 없이도 사용 가능한 어선 조난자 전용구조용 개인 위치발신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에 빠졌거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어선원 등 어업인의 개인 위치발신장치 편리성 효과적 사용을 위해 시계형과 목걸이형, 구명조끼 부착형 등의 다양한 모델과 해상 추락 시 물 감지 센서 등이 위치를 자동발신하거나, 수동으로 직접 위치를 발신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다양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근해 어선 정보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와 개인 위치발신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서, 정확한 위치정보 발신과 위치발신장치의 정상작동, 이상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올 말까지 개인 위치발신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운항 중인 연근해 어선에서 위치발신장치 성능을 검증하는 시범운영 후 오는 2023년 장치 보급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용운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장은 “목격자가 없과 기상변화가 큰  바다라는 특성은 어선원이 실종된 어선사고 인지 단계를 비롯해 수색과 구조하는 데는 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새롭게 개발되는 어선 조난자 개인 위치발신장치 보급으로 조난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어선원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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