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국내 시장에서 통하는 르노삼성 QM6 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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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내 시장에서 통하는 르노삼성 QM6 LPG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7.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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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만에 6만대 팔린 국내 유일의 LPG SUV
가격은 저렴, 승차감 굿, 조용하면서 편의장비 多
르노삼성 QM6 LPG 모델의 인기비결은 가성비와 상품성이다.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QM6 LPG 모델의 인기비결은 가성비와 상품성이다. 사진=르노삼성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도 잘 팔리는 모델이 있다. QM6 LPG 모델이다. 연비가 낮고 힘도 부족해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LPG 엔진을 장착한 SUV가 유독 르노삼성 모델만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르노삼성의 인기모델 QM6 LPG를 살펴보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탈로그에 표시된 제원 출력과 연비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제로백, 코너링을 따지는 매니아들에게 150마력도 안 되는 ‘허약한’ 엔진에 직결감은 찾아볼 수 없는 무단변속기를 갖춘 QM6는 눈에도 차지 않는다. 하지만 이 차는 시장에서 꽤나 잘 팔리고 있다.

잘 팔리는 것을 넘어서, 르노삼성차에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는 택시 운전사들이 택시모델이 안 나오는 이 차를 구입해 택시로 운행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택시기사들의 선택은 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차라는 믿음을 준다.

QM6 LPG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넉넉한 2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다. 특히 특허인 도넛탱크를 장착해 트렁크 공간을 전혀 침범하지 않는 대용량 저장탱크를 갖춰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점도 택시운전사들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도 이런 점을 좋아한다.

르노삼성 특허인 도넛 탱크는 용량이 크고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숨어 적재공간이 넓다.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특허인 도넛 탱크는 용량이 크고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숨어 적재공간이 넓다. 사진=르노삼성차

가솔린 엔진에 비해 딸리지 않는 힘도 매력 포인트다. 물론 절대적인 출력은 경쟁 차종에 비해 많이 약하다. 그러나 시속 80km 이하로 달리는 시내주행 환경에서 효율이 좋은 무단변속기와 저속 반응성이 나쁘지 않은 LPG 엔진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차주들은 전하고 있다. 그리고 QM6의 4기통 엔진은 부드럽고 조용하다.

프랑스 메이커 특유의 승차감과 운동성능도 플러스 요소다. 부드러우면서도 큰 충격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달릴 때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안정감도 좋다. 운전대를 돌릴 때의 반응도 좋아 운전 재미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노면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도 잘 차단돼 쾌적하다.

착한 가격은 덤이다. 2,400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QM6 LPG의 가격은 최고사양인 프리미에르 트림에 모든 옵션을 다 더해도 3,44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편의사양 측면에서 유일한 단점은 반자율 주행 기능이 없다는 것 정도다. 가성비가 좋으니 최상위트림인 RE 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 모델 판매비중이 40%에 달한다.

카매니아들의 최우선 덕목인 주행성능은 실제 구매자들에게는 참고사항일 뿐임을 QM6 LPG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승차감 좋고 조용하면서 넓고, 실내 마감 뛰어나면서 편의장비 풍부한 ‘가격 착한’ 차를 좋아한다. 르노삼성 QM6가 바로 그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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