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2030년부터 전기차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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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2030년부터 전기차만 만든다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7.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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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기차 추가
새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르면 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르면 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순수 전기차를 보유하고, 2025년부터 모든 차량 아키텍처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첫 발걸음은 2025년에 발표될 순수 전기차 플랫폼 3종이다. MB.EA, AMG.EA, VAN.EA 등 3가지 플랫폼은 모듈화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 모델에 적용된다.

MB.EA는 중대형 승용차를 아우르는 순수 전기차 아키텍처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전기차 포트폴리오의 근간이 되는 확장 가능한 모듈식 시스템이고, AMG.EA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위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VAN.EA는 전기로 구동되는 화물차와 상용차를 위한 플랫폼이다. 이 역시 확장이 가능한 모듈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용도와 크기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

파워트레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계획, 개발, 구매 및 생산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합하고, 전기구동 기술의 독자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의 전기 모터 제조사 야사(YASA)의 인수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1,000km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F1팀의 고성능 파워트레인 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 개발 중인 비전 EQXX(Vision EQXX)는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배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8곳의 추가적인 기가 팩토리를 세우는 것도 이 계획의 일부다.

배터리는 표준화 해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델이 적용될 수 있게 된다. 최첨단 셀 기술을 접목해 성능도 개선할 계획이다. 실라나노와의 협업을 통한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개선, 전고체 배터리 독자개발 등이 이에 포함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제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배터리 생산 및 자동화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독일 기업 ‘GROB’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향상하고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쿠펜하임(Kuppenheim)에 오는 2023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신설해 배터리 재활용 역량과 노하우를 개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운영이 시작된 최첨단 MO360 생산 시스템 덕분에 순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내년부터 3대륙, 7개 지역에서 총 8종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오는 연말 EQS 출시에 맞춰 함께 공개될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는 세계 최대의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시작이다. 인증 및 요금 지불을 위한 별도의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플러그를 꽂으면 바로 충전을 시작하고 요금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어 고객 편의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럭셔리 전기세단 EQS의 공개와 함께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서비스도 시작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럭셔리 전기세단 EQS의 공개와 함께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서비스도 시작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는 현재 전 세계 53만 개 이상의 AC 및 DC 충전소를 확보하며 글로벌 최대 충전 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 또한, 쉘(Shell)과 협력해 2025년에는 유럽, 중국 및 북미 지역 3만 개 이상의 충전소와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고속 충전기로 구성된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벤츠 AG CEO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속히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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