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도 배터리팩 리콜...충전은 90%만
상태바
쉐보레 볼트 EV도 배터리팩 리콜...충전은 90%만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7.25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배터리 모듈 전량 교체하기로...교체 전 안전 수칙 발표
쉐보레 볼트 EV 일부 연식 모델이 리콜된다. 배터리팩 교환 전 충전은 90%로 제한된다. 사진=한국GM
쉐보레 볼트 EV 일부 연식 모델이 리콜된다. 배터리팩 교환 전 충전은 90%로 제한된다. 사진=한국GM

배터리셀 불량 이슈로 리콜이 진행 중인 2017-2019년형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추가 리콜조치가 발표됐다.

잦은 화재 발생으로 리콜이 결정된 쉐로레 볼트 EV의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GM은 기존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결함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GM은 새 배터리팩으로 교체하기 전까지 다음 사항을 준수해 달라고 차주들에게 공지했다.

먼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18년형)’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을 최대 90% 수준으로 변경해 100% 충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전 이후에는 가급적 야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잔여 주행거리가 113km(70마일)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조속히 받아야 하며, 서비스를 받아도 상기한 내용대로 충전량을 90% 이내로 제한하는 설정을 해야 한다고 GM 측은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의 리콜조치가 무리한 성능 뽑아내기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원래 불안정한 물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용량을 최대한 끌어내면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결국 개선된 배터리로 교체해도 안전을 위해 일부 성능의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형 전기차들의 주행가능거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화재 위험으로 안전설계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기술은 아직도 시행착오 속에 개발 중이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