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가속화...자동차 업계 ‘전기차 생태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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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가속화...자동차 업계 ‘전기차 생태계’ 확대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1.07.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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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기차 대거 출시돼 ‘전기차 대중화 원년’ 기대
자동차 업계 전략적 협업,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확대
오토플러스, 정비공장에 테슬라 전기차 시승센터 열어
사진=오토플러스 제공
사진=오토플러스 제공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한 내수 시장 부진에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5월 대비 53.7% 성장하며 뚜렷한 증가세다. 하반기에도 10여종의 신형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2021년이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과 네트워킹으로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 전문 유통∙관리기업 오토플러스는 국내 전기차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토플러스는 자체 정비 공장에 테슬라 전기차 시승센터를 열었다.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Model 3 및 Model Y를 갖췄으며,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테슬라 코리아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오토플러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직원들의 전기차 보증수리 및 일반 정비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조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발빠른 대비로 전기차 부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테슬라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시장 공략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했다.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됐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이 가능, 전기차 이용자들이 출·퇴근이나 업무 등 일상에서 차량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전기차 보유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픽업 충전 시범 서비스와 모바일 전용 앱 ‘이온(eON)’을 선보였다. 픽업 충전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픽업해 가까운 충전소에서 차량을 충전한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위치로 인도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고객들은 전용 앱인 '이온'을 통해 모바일로도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 업계는 본격적인 구매에 앞서 전기차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를 짓고, 전기차를 충전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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